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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티디에스팜 이후 첫 기록
[이코노미스트 김영서 기자] 스마트 배선시스템 전문기업 위너스(479960)가 코스닥 시장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장 개장 이후 200%대 급등세를 보인 뒤 오후 들어 상승 폭을 넓혔다.올해 들어 주가시장 첫‘따따블’이다.따따블은 공모가 대비 4배 상승한 걸 의미한다.새내기 종목이 종가 기준 따따블을 기록한 건 약 6개월 만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위너스는 24일 코스닥 시장에서 3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공모가(8500원) 대비 300%(2만5500원) 올랐다.장 마감 직전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시가총액도 공모가 기준 582억원에서 종가 기준 2329억원으로 뛰었다.상장된 첫날 종가에 이를 때까지 따따블을 기록한 건 지난해 8월 21일 상장한 티디에스팜 이후 위너스가 처음이다.
위너스는 앞서 기업공개(IPO) 과정부터 흥행 가도를 달렸다.지난 4~10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에서 위너스는 11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그러면서 공모가를 희망범위(7500~8500원) 상단인 8500원에 확정했다.이어진 일반 투자자 청약에서는 1747.7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이러한 흥행 덕분에 청약 증거금 3조1569억원을 끌어모았다.
위너스는 2004년 설립된 배선시스템 전문 기업이다.스위치,한국 온라인 카지노 게임콘센트,멀티탭,차단기 등 배선기구를 개발·공급했다.기존의 저가 경쟁이 심화되던 배선기구 시장에서,자동 소화 기능 및 화재 방지용 트래킹 멀티탭,카지노 다시보기4방수 기능을 강화한 결로 방지 콘센트 등 안전성과 에너지 효율성을 최우선으로 한 제품들을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에너지 하베스팅’기술을 적용한 무전원 스위치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특히 기존 기술 경쟁력을 활용해 전기차 충전 콘센트,전기차 충전기 및 전기차 충전기 전력분배시스템 등 전기차 충전 관련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전기차 충전기와 관련된 매출실적도 늘어나고 있다.상장 첫날 투자자가 몰린 배경에는 전기차 관련 종목으로 위너스가 묶이면서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위너스는 2023년 연간 매출액 276억원,영업이익 34억5000만원으로 영업이익률 12.5%를 기록했다.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액 197억원,영업이익 21억원을 달성했다.영업이익률은 10.7%로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은 37.07%,차입금의존도 9.08%로 나타났다.재무적으로도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위너스는 상장 과정에서 확보한 자금을 활용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목표다.김창성 위너스 대표이사는 “신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고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해 세계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구리,전선 등 원자재 생산 기업을 인수하고,전기차 충전기 회로 개발과 생산 설비 확충 등에도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