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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 난 인천 서구 심곡동의 한 빌라 화재 현장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어제(26일) 오전 10시 40분쯤 인천 서구의 한 빌라에서 불이 나 방학 중 집에 혼자 있던 초등학생이 중태에 빠졌습니다.
이 불로 빌라 4층에 살던 12살 A양이 얼굴에 2도 화상을 입고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아직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71명과 장비 19대를 투입해 50여분 만에 불을 완전히 껐습니다.
초등학생인 A양은 학교가 방학을 한 상황에서 부모가 외출해 집에 혼자 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화재 현장에서는 TV 뒤쪽에서 전기적 특이점과 라면을 끓여 먹은 흔적이 남은 휴대용 가스레인지가 각각 발견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방 안쪽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가스레인지에 대한 감식을 맡기는 등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한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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