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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배달앱 1위인 배달의민족이 오늘(26일)부터 배달 수수료를 낮췄습니다.
그런데 일부 자영업자들이 오히려 수수료 부담이 늘었다며 천막농성까지 벌이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 본사 앞에 보름째 천막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배민이 자영업자의 배달 수수료를 낮추겠다며 이름도 상생요금제라고 지었는데 자영업자들이 반발하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 김영명 / 공정한플랫폼을위한사장협회 공동의장
- "상생은 '서로 상'에 '살 생'이잖아요.그런데 '서로 상'이 아니라 '윗 상'이에요.윗사람들만 살 수 있는 그런 안이 이번 상생안인 것 같습니다."
지난해 배달플랫폼과 입점업체들은 넉 달간의 논의 끝에 기존 9.8%였던 중개 수수료를 매출에 따라 2.0~7.8%로 달리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배민을 통해 하루 10만 원만 팔아도 상위 35%에 해당돼 최고 수수료를 내야 한다는 점입니다.
또 수수료를 낮춘 대신 배달비가 높아져,아이템 슬롯주문금액이 2만 5천 원 밑이면 비용을 전보다 더 내야 합니다.
▶인터뷰 : 배달의민족 입점업체
- "하루 아귀찜 2~3개만 팔아도 상위 35%에 들거든요.솔직히 하루에 2~3개 팔아도 많이 파는 게 아니고 하루 8만~9만 원 수준인데…."
배민 측은 차등 적용 기준은 상생협의체에서 결정된 내용이며 상위 35% 업체를 제외하고는 모두 배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스탠딩 : 정설민 / 기자
- "자영업자 단체들은 배달 수수료 상한제 입법화를 촉구하고 나서는 등 배달 수수료를 둘러싼 진통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입니다.MBN뉴스 정설민입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그래픽 : 전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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