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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본입찰 실시
정상화에 1조원 육박 자금 필요
예보,마포구 월드컵북로50길 6-10최대 4000억 지원금 계획
해외PEF 선정땐 자본 유출 우려
9월 부실금융기관 소송도 변수[서울경제] 이 기사는 2024년 7월 16일 14:38 자본시장 나침반 '시그널(Signal)' 에 표출됐습니다.
MG손해보험 매각 본입찰을 앞두고 최대 4000억 원에 달하는 혈세를 해외 사모펀드(PEF) 운용사에 지원하는 게 적정하냐는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또 대주주인 JC파트너스가 제기한 부실금융기관 지정 취소 항소심 결과도 오는 9월에 나올 예정이라 매각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앞선 두 차례의 매각 시도에도 실패한‘매각 삼수생’MG손보의 새 주인 찾기 작업이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16일 금융·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G손보 매각 주관사인 삼정KPMG는 오는 19일 본입찰을 실시한다.국가계약법상 예비입찰에 들어왔던 국내 PEF 데일리파트너스와 미국의 금융전문 PEF JC플라워 외에는 본입찰에 뛰어들 수 없다.예금보험공사는 이들 2곳에 대해 대주주 적격성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을 내렸다.
국내 손보업계 10위인 MG손보 정상화를 위한 자금은 약 1조 원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알려졌다.지난해 말 기준 지급여력비율(K-ICS)은 76.9%에 그친다.이번에 매각에 실패하면 청산 절차까지 돌입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예보는 예금자보험법 제37조에 따라 재무 건전성 개선을 위해 3000억~4000억 원의 지원금을 꺼낼 방침이다.원매자들은 2000억~3000억 원 가량을 베팅할 것으로 전해졌다.사실상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손해보험업 사업권을 따낼 수 있는 셈이다.업계 관계자는 “자본 비율 등이 너무 좋지 않아 증자 금액이 굉장히 많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매각은 인수합병(M&A)이 아닌 자산부채이전(P&A) 방식으로 진행될 전망이다.P&A는 보험 계약과 우량 자산을 선택적으로 인수하면서 부채와 비우량자산은 별개로 청산 절차를 밟게 돼 부실 자산을 모두 끌어안지 않아도 된다.문제는 본입찰 결과 미국계 중형 PEF인 JC플라워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을 경우다.일각에서는 매각 지원을 돕기 위한 취지라 하더라도 글로벌 PEF에 지원금을 줘가면서 파는 게 맞느냐는 비판이 나온다.업계의 한 관계자는 “해외 자본 유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JC플라워는 지난 2016년 HK저축은행을 인수한 뒤 EQT파트너스에 매각했고,마포구 월드컵북로50길 6-10지난해에는 ABL생명 인수전에도 참여했다.부실 우려가 있는 금융사를 저가에 매입해 정상화 시킨 뒤 엑시트 하는 데 특화됐다.아시아 자문사가 일본에 있으며 여기에는 한국인도 근무하고 있다.데일리파트너스는 바이오·헬스케어 전문 투자회사로 MG손보 경영총괄사장을 역임했던 신승현 대표가 인수 작업을 주도하고 있다.현재 막바지 외부 자금 조달을 진행 중이다.
또 다른 변수는 JC파트너스와 금융당국 간 법적 분쟁이다.지난 2022년 금융위원회는 MG손보를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했고,마포구 월드컵북로50길 6-10대주주인 JC파트너스는 이에 불복해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만약 딜이 마무리 되지 않은 상태에서 법원이 1심과 달리 JC파트너스 손을 들어주게 되면 매각 작업이 원점으로 돌아갈 여지도 있다.업계 관계자는 “예보가 매각 성사를 위해 왜 그렇게 무리하는지 이해하기 힘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