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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별도의 선전 행사 없이 인질 주검 4구를 이스라엘에 인도하면서 연장이 불확실했던 1차 휴전에 다시 훈풍이 불고 있다.
26일 이스라엘 일간 타임즈 오브 이스라엘 등에 따르면,하마스가 이스라엘 인질 주검 4구를 이날 밤 인도했다.주검이 인도된 4명은 차히 이단(50),오하드 야할로미(50),토토한글이치크 엘가라트(69),합법 토토쉴로모 만수르(86)이라고 신문은 전했다.이스라엘 총리실도 성명을 내고 “휴전 합의 1단계에 따라 사망한 인질 4명이 오늘 밤 돌아온다”며 “우리 요구대로 하마스의 아무런 선전 행사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총리실에 따르면 주검들은 이집트의 중재로 케렘 샬롬 검문소에서 인계됐다.이스라엘은 인도받은 주검의 디엔에이(DNA) 테스트를 통해 신원을 확인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이스라엘도 당초 22일 석방하려다 연기한 팔레스타인 수감자 600여명을 이날 풀어줬다.수감자들이 요르단강 서안지구에 도착하자 이들을 기다리던 친지 등 수많은 팔레스타인인들이 군중을 이뤄 이들의 송환을 반겼다.석방된 수감자들이 누구인지,어떤 범죄로 수감됐는지에 대한 이렇다할 정보는 나오지 않았다.
앞서,지난 22일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인질이나 주검을 인도하기 전에 이스라엘에 모욕적인 선전 행사를 벌였다며 풀어주기로 했던 팔레스타인 수감자 620명의 석방을 돌연 연기했다.이 때문에 다음달 1일 만료되는 1단계 휴전 협정 이후 2단계 휴전 협정으로 이행하기 어려운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이스라엘은 지난달 15일 3단계 휴전에 합의했으며 2단계 휴전은 1단계 휴전 때 세부사항을 합의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날 다시 인질 교환이 성사되면서 2단계 휴전으로 가는 길이 닦였다는 전망이 나온다.26일 비비시(BBC)는 “만약 합의가 이뤄진다면 영구 휴전 조건이 포함될 것”이라며 “가자지구에 남아있는 살아있는 인질들은 더 많은 팔레스타인 포로들과 교환되고 이스라엘군은 완전히 철수하게 될 것이며 수년이 걸릴 가자지구 재건도 시작될 것”이라며 전망했다.다만,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쪽이 2단계 협상으로 넘어가는데 동의할 수 있을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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