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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브리핑] 한 눈에 보는 해외 경제 이슈
▲네이버와 공식 결별.라인야후,이사진 전원 일본인 확정
▲애플보다 엔비디아.'1등 기술주 ETF'서 순위 뒤집혀
▲많이 컸다 中 화웨이.애플·구글보다 인앱 수수료 더 낮춘다
▲이변 없었다.인증부정에도 도요타 회장 연임
▲'테슬라 드림' 피스커,결국 파산보호 신청
네이버와 공식 결별.라인야후,이사진 전원 일본인 확정
라인야후가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네이버와 결별을 공식화했습니다. 이사진 전원을 일본인으로 교체하고 관계 단절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다만 자본 관계 변경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18일 니혼게이자이 신문 등에 따르면 라인야후는 이날 정기 주총을 열고 네이버에 위탁한 서비스 개발과 운용업무를 종료·축소해 나갈 방침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최고경영자(CEO)는 "네이버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종업원용 시스템과 인증 기반 분리를 올해 안으로 완료하고,오는 2026년 중으로 예정된 자회사의 네이버 시스템 분리를 한층 앞당기겠다”며 “서비스 사업 영역에서도 거의 모든 일본용 서비스 사업 영역에서 네이버와 위탁 관계를 종료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일본 포털사이트 야후 재팬 웹사이트 검색개발 인증에서 위탁 협력을 종료하는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앞서 라인야후는 최근 라인페이 서비스의 일본 내 종료를 발표하고,소프트뱅크가 운영하는 페이페이로 잔액을 이전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이데자와 CEO는 관심을 끌었던 네이버와 자본 관계 재검토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라인야후는 이날 주총에서 사외이사가 과반 이상을 차지하는 구조로 이사회를 개편했습니다.사내이사 4명,사외이사 3인 체제에서 사내이사 2인,사외이사 4인 체제로 바뀌었습니다.
이번 이사회 개편은 라인야후의 경영 독립성을 강화하고,네이버와의 관계를 정리하려는 의도란 분석이 나옵니다.
라인야후 내 유일한 네이버 측 인사였던 신중호 CPO(최고상품책임자)가 사내이사에서 물러나고,
월드컵 레드카드새로운 이사진은 전원 소프트뱅크 입장을 대변하는 일본인 인사들로 꾸려지게 됐습니다.
사내이사 2인에 카와베 켄타로 라인야후 대표이사 회장,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CEO가 재선임됐습니다.
현재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라인야후 지주사 A홀딩스 지분을 50%씩 보유하고 있습니다.A홀딩스는 라인야후 지분을 64.5% 가지고 있습니다.네이버가 지분을 1주라도 매각하면 최대주주가 소프트뱅크로 변경돼 경영권을 잃는 구조입니다.네이버와 소프트뱅크 간 지분을 사이에 둔 협상은 장기전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애플보다 엔비디아.'1등 기술주 ETF'서 순위 뒤집혀
미국의 간판 기술주 상장지수펀드(ETF)가 애플 비중을 대폭 줄이는 대신 엔비디아 비중을 확대하기로 결정했습니다.이번 리밸런싱으로 "엔비디아가 애플을 제치고 대표 기술주 자리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현지시간 17일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S&P500 기술 기업에 투자하는 대표 ETF인 '테크놀로지 셀렉트 섹터 SPDR 펀드(XLK)는 리밸런싱을 통해 엔비디아와 애플의 편입 비중이 역전될 전망입니다.
엔비디아 투자 비중이 기존 약 5.9%에서 21%로 대폭 높아지는 동시에 애플은 현재 비중 약 22.2%에서 4.5%까지 떨어지게 됩니다.
XLK는 규정에 따라 분기마다 종목을 정기적으로 재구성하는데,
월드컵 레드카드이번에는 지난 14일 종가까지 반영해 21일에 리밸런싱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뉴욕 증시 시가총액 상위 3개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 (약 3조3천300억달러),엔비디아(약 3조2천200억달러),애플(약 3조3천200억달러)은 모두 시가총액이 3조달러를 돌파한 비슷한 수준이지만,XLK에서는 편입 비중에 차이가 있었습니다.MS(22.1%)와 애플(22.2%)에 비해 엔비디아(5.9%)의 비중이 눈에 띄게 낮았습니다.
이 때문에 XLK는 올 한해 23.3% 상승에 그치며 기초지수인 S&P500 테크 지수 대비 수익률이 5%p 이상 낮았고,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20.93%)와 비교해도 수익률이 떨어졌습니다.엔비디아의 올 한해 주가 상승분(171.91%)을 충분히 누리지도 못했습니다.
블룸버그는 “XLK와 기초 지수의 격차가 이렇게 커진 것은 2001년 이후 처음”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증시에 상장한 수많은 ETF 중 한 개의 ETF가 내린 결정이지만,
월드컵 레드카드외신은 이를 두고‘미국에서 대표 기술주가 변한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평가했습니다.
CNBC는 “엔비디아는 (ETF 내) 가중치 확대와 수십억달러의 투자 수요를 확보했지만,애플은 주요 기술 ETF에서 강등됐다”고 짚었습니다.
블룸버그는 “미국의 대표 기술주가 애플에서 엔비디아로 변했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평가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붐에 힘입어 지난 1년간 200% 가까이 폭등했지만 같은 기간 애플은 17.1% 상승하는 것에 그쳤습니다.
XLK ETF의 운용 자산이 712억달러에 달하는 점을 고려할 때 자산 재배분 과정에서 엔비디아에 대한 대규모 매수 주문이 나올 것으로 시장은 내다봤습니다.
CNBC는 XLK 펀드가 예상대로 종목을 재구성해서 엔비디아 비중을 15%p 늘리면 주식을 100억달러 이상 매입해야 한다고 추산했습니다.반대로 애플은 120억달러 상당을 처분해야 합니다.
많이 컸다 中 화웨이.애플·구글보다 인앱 수수료 더 낮춘다
중국 대표 기술기업 화웨이가 인앱 결제 수수료 인하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이와 관련해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에서 미국 애플과의 경쟁에 대한 자신감이 커졌다는 신호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현지시간 1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화웨이는 애플의 iOS와 구글 안드로이드OS의 모바일 스토어 결제 수수료 30%보다 더 낮은 수수료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애플은 그동안 이용자들이 상품 구매 시 자사 결제 시스템을 이용하게 하고 최대 30%의 수수료를 받아왔는데,사실상 수수료를 내지 않을 방법이 없어서‘애플 통행세’라는 악명도 붙었습니다.
화웨이는 모바일 앱 스토어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게임 구매에 약 20%의 수수료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중국 내 경쟁업체 샤오미의 하이퍼OS는 게임 구매 수수료 50%를 부과하고 있어 화웨이의 개발자 유인 등이 더 쉬워질 것이라는 진단이 나옵니다.
화웨이의 이러한 움직임은 스마트폰 판매 성장에 자신감을 얻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지난해 4분기 자체 하모니OS를 적용한 화웨이 스마트폰은 중국 시장에서 16%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습니다.같은 기간 애플 iOS 점유율은 20%에서 16%까지 하락했습니다.아직 화웨이 스마트폰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4%에 그치고 있지만,앱 개발자를 유인할 수 있는 시장 지위를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앞서 화웨이는 미국의 제재로 구글 안드로이드OS 체제에서 배제됐습니다.이후 화웨이는 자체적으로 하모니OS를 구축해 독점 운영체제로 전환했습니다.화웨이는 구글 안드로이드 앱을 지원하지 않는 폐쇄형OS‘하모니넥스트’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히며,미국 시장과의 대결 구도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이변 없었다.인증부정에도 도요타 회장 연임
일본 도요타의 도요다 아키오 회장이 품질 인증 부정 사태에도 회장 연임에 성공했습니다.
18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도요타는 이날 열린 주주총회에서 도요타 회장과 사토 고지 사장 등 10명의 이사 재임안건이 통과됐다고 밝혔습니다.
주주들은 이번 주총에서 자동차 인증 부정에 대해 경영진의 책임을 집중적으로 추궁했습니다.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 역시 도요다 회장 재임안에 대해 "인증 부정의 최종적 책임이 있다"고 주주에게 반대를 권고했고,미국 최대 연기금인 캘리포니아주 공무원연금(캘퍼스) 등 일부 기관투자자도 반대표를 던졌지만 안건은 이변없이 가결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아키오 회장이 현장 중심의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신문은 “현 경영 체제는 주주들의 신뢰를 얻은 형태이지만,신뢰 회복은 계속 요구되고 있다”며 “기업 지배구조를 재정비하고 주주들의 부정 재발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짚었습니다.
이제 관심은 국토교통성의 판단으로 쏠립니다.현재 부정 인증 사안과 관련해 현장 검사에 들어갔고,행정 처분을 내릴지 여부를 검토 중입니다.
'테슬라 드림' 피스커,결국 파산보호 신청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가 결국 파산보호를 신청했습니다.
현지시간 1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피스커는 재무구조 악화로 델라웨어 파산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습니다.
앞서 피스커는 지난 2월 실적 발표에서 매출이 2억7천300만달러(약 3천600억원)이며,약 10억달러(약 1조3천억원) 규모의 채무를 지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후 파산설이 나돌던 가운데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와의 투자 유치 논의가 결렬됐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락해 지난 3월 뉴욕증시에서 상장 폐지됐습니다.
전기 픽업트럭 업체 로즈타운 모터스,전기 버스 업체 어라이벌에 이어 전기차 스타트업 파산 보호 신청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전기차 업체들은 최근 하이브리드에 밀리면서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둔화되자 투자 연기나 비용 절감 등 생존을 위한 버티기에 들어갔습니다.
피스커는 지난해 여름 자사 첫 모델인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오션을 출시했지만 시기가 좋지 않았습니다.
이미 전기차 시장이 냉각 조짐을 보이면서 전기차 공급 초과 흐름이 나타난 상태였습니다.
테슬라의 성공신화를 이어가려던 피스커는 결국 첫 모델을 출시한 지 약 1년 만에 나락으로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생산한 오션도 제동장치 문제와 차량 출입문 결함 등으로 규제당국이 조사에 나선 상태입니다.오션은 지난해 1만대 이상이 생산됐지만 고객 인도량은 절반에 못 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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