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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글로벌 인공지능(AI) 컴퍼니'로의 도약을 본격화한 SK텔레콤이 비즈니스 뿐만 아니라 사내 업무에도 AI를 활발히 적용하고 있다.

현재 SK텔레콤은 AI 인프라,제임스 메디슨AIX,AI서비스의 3가지 영역에서 AI혁신을 추구하는 AI 피라미드 전략을 실현 중이다.이에 더해 구성원들은 AI로 일하는 방식으로의 변화가 글로벌 AI컴퍼니 비전 실현을 앞당기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

◆사람 대신 일하는 AI 매니저…업무 효율성 제고

SK텔레콤에는 AI를 활용해 경영 및 업무 혁신을 추진하는 부서가 있다.해당 부서 구성원은 실제 사람이 아닌 'AI 매니저'다.

SK텔레콤 T타워 전경.[ⓒ 디지털데일리]
SK텔레콤 T타워 전경.[ⓒ 디지털데일리]


▲사칭문자 실시간 차단 정책 적용 업무를 담당하는 '김보안' 매니저 ▲여론조사 가상번호 추출 및 정산업무를 담당하는 '송사업' 매니저 ▲인프라 장비 시설 현황 리포트를 제공하는 '서엔지' 매니저 등 20여명이 넘는 AI 매니저들이 사내 업무를 활발하게 지원하고 있다.이들은 일반 구성원들처럼 사번도 부여돼 있고 조직도에서 검색도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무에 AI를 적용하는 방식은 생성형 AI를 활용해 대용량 데이터를 손쉽게 분석하거나 조직내 문서를 결합해 탐색 및 문의 응답을 자동화하는 형태다.생성형 AI와 조직내 규정 및 가이드 등을 결합해 문서를 작성하는 방식도 포함된다.

실제 업무에 적용되는 부분도 다양하다.AI매니저가 PR조직에 보도자료 초안을 작성한 메일을 보내주고 자금 담당 부서에서는 법인카드 발급·한도조정·결제취소 등의 문의 메일에 대해 AI매니저가 자동으로 답변 메일을 회신하는 등 SK텔레콤 내 20여개 사업 부서가 AI·자동화를 통한 업무효율화를 진행 중이다.

이처럼 생성형 AI를 활용해 업무 방식을 혁신하고 있는 움직임은 글로벌 기업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미국 최대 소매업체 월마트는 지난해 생성형 AI를 이용해 생산성을 높이는 '마이어시스턴트(My Assistant)' 앱을 도입해 문서 요약과 콘텐츠 생성에 활용하고 있으며,미국의 대표 백화점 메이시는 AI를 이용해 이메일을 작성하거나 온라인에 제품 설명을 추가하는 업무에 AI를 활용하고 있다.

권범준 SK텔레콤 AI경영혁신 담당은 "생성형 AI를 사내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기회는 무궁무진하지만 할루시네이션(환각)을 없애고,제임스 메디슨사내 업무 지식을 학습시키는 것이 큰 과제"라며 "SK텔레콤이 업무에 AI 활용을 지원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데,제임스 메디슨조직별로 잘 정리된 업무 지식을 학습시키고 오류를 줄여 나가는 노력이 빠른 AI 확산의 초석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AI 인재 육성 프로그램 다양화…역량 강화 밑바탕

SK텔레콤은 구성원들의 AI 역량 강화 및 업무 효율성 제고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시스템도 운영하고 있다.

SK텔레콤이 도입한 AI 매니저.[ⓒ SK텔레콤]
SK텔레콤이 도입한 AI 매니저.[ⓒ SK텔레콤]


먼저 SK텔레콤은 전사 구성원을 대상으로 ▲베이직 ▲어드밴스드 ▲마켓탑 등 3단계로 구성된 AI 리터러시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최근엔 생성형 AI를 활용해 회사 서비스와 상품에 대한 고객 반응과 생각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상담 검색 서비스'도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구성원들이 생성형 AI를 활용한 업무사례를 서로 공유하고 학습할 수 있는 'T-B AI 커뮤니티'도 사내 인트라넷에 오픈했다.

미래 AI 인재를 발굴하는 육성 프로그램도 시행 중이다.'SKT AI 펠로우십'은 AI를 공부하는 대학(원)생들에게 기업 실무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AI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으로 SK텔레콤이 2019년부터 6년째 후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런 노력은 유영상 사장 취임 후 통신기업에서 AI 기업으로 전환해 나가는 SK텔레콤의 행보와 궤를 같이한다.SK텔레콤이 본격적인 AI 컴퍼니를 지향한 2021년부터 전체 구성원 중 개발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1000명을 넘어서며 전체 구성원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

이 외에도 SK텔레콤은 지난달 9일 '인텔리전스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는 사내 구성원 대상 포털 'AI 원(AI One)'을 오픈했다.이를 통해 본인의 담당 상품·서비스에 AI 기능을 원스톱으로 빠르게 적용할 수 있게 된다.

인텔리전스 플랫폼은 AI를 적용하고자 하는 기업에게 최적화된 솔루션을 단일 인터페이스로 통합 제공함으로써 기업이 다양한 AI 모델과 관련 도구를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AI 원은 이런 인텔리전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SK텔레콤 구성원들이 좀 더 쉽고 편하게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사내 포털이다.

정민영 SK텔레콤 AI Platform담당은 "SK텔레콤은 이번 AI One 론칭을 계기로 AI 기술을 사내에 더욱 빠르게 적용하고,ICT 패밀리 및 글로벌 텔코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더욱 강화해 AI 컴퍼니로의 전환을 가속화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달 초 잡플래닛이 MZ세대 94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국내 대표 AI 기업' 설문조사에서 삼성전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영국 시장조사기관 '옴디아'가 세계 주요 통신사 12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AI 지표 조사에서는 1위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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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전 대표는 대부분 정상가가 아닌 회원용 할인 금액을 적용해준 것으로 전해졌다.

제임스 메디슨,FT는 취재원을 인용해 "닐 센의 결정으로 다른 사람들이 그 뒤를 따르기가 쉬워졌다"며 "공개적으로 알려지진 않았지만 중국 재계에서 이런 움직임에 대한 소문이 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