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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명 중상·2명 경상…생명에 지장은 없어
건물 외벽 박은 뒤 주차된 차량으로 돌진
서울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3일 오후 5시20분께 택시가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의료센터로 돌진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택시는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의료센터로 돌진해 건물 외벽 모서리를 들이받았다.건물 외벽은 안에 구조물이 다 보일 정도로 부서졌고 대리석 파편들은 화단까지 날아가 널브러져 있었다.
택시는 벽에 부딪힌 뒤 차를 돌리다가 응급의료센터 앞을 지나던 병원 방문객 2명을 쳤다.
응급의료센터 앞에 세워져 있던 구급차 1대와 주차돼 있던 차 4대도 박았다.
사고를 낸 택시는 차량 앞부분이 파손돼 부품이 아예 떨어져 나갔으며 운전자석 문이 찌그러졌다.사고 택시에 부딪힌 다른 차량은 뒷부분이 파손돼 부서졌다.
병원 방문객인 중년 여성 2명은 주차돼 있던 차와 택시 사이에 끼였다.
40대 여성은 중상,로또 1089 당첨 번호50대 여성은 경상을 입었다.이들은 현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다른 시민 1명은 부상자를 빼내기 위해 차를 들어주다가 손에 찰과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택시 운전자인 70대 남성 A씨는 경상을 입었지만 조사를 위해 현장에서 경찰서로 이송됐다.
경찰이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한 결과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급발진을 주장하며 사고 당시가 기억나지 않는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굉음을 듣고 병원에서 나온 환자 보호자 김모씨는 "왱하는 굉음 소리가 났다"며 "여성 1명이 의식을 잃은 채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택시 운전자는 멍하니 넋이 나간 사람처럼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사고 소리를 들었다는 환자복을 입은 노년 남성은 "주황색 택시가 차들을 들이받은 것 같다"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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