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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민주당으로 정권교체 가능한지 우려 커"
이재명 "국민 안심하고 우리 발전 방향 무엇인지 논의해 볼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공동취재·뉴스1 헌재의 탄핵결정을 앞두고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야권 유력 대선 주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본격 회동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이 대표를 향해 "지금 민주당으로 과연 정권교체가 가능한지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며 "압도적인 정권교체를 위해 선거연대,더 나아가 공동 정부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그러기 위해서 "민주당은 기득권을 내려놔야 한다"며 "정권교체만으로는 부족하고 정권교체 이상의 교체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이 대표에게 3년 전인 지난 대선 때 했던 개헌 약속 이행도 촉구했다.2022년 대선 후보였던 김 지사는 이 대표와 단일화하며 '대통령 임기 1년 단축 개헌' 등 정치 개혁을 선언했었다.김 지사는 "제7공화국을 만들기 위한 개헌 논의조차 제대로 되지 않는 것은 유감"이라며 "개헌은 '블랙홀'이 아니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관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7일 이 대표는 개헌에 대해 "당 지도부 입장에서는 이 논쟁이 블랙홀 같아서 내란 종식에 집중한다"면서도 "안 할 수 없다"고 말했다.이어 "권력구조 개편 또 경제 개헌,토토 경우의 수이를 위한 임기 단축 개헌 논의가 제대로 돼야 한다"며 "3년 전 이 대표의 약속뿐만 아니라 민주당이 국민에게 했던 약속"이라고 강조했다.특히 "고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20년 전 얘기한 개헌을 완수하고 새로운 공화국을 여는 숙명을 민주당이 완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이 대표의 감세 정책 추진에 대해서도 지적했다.김 지사는 "정치권에서 감세 포퓰리즘이 극심하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감세가 아니라 재정의 적극적 역할"이라고 주장했다.이어 "수권정당으로 필요하다면 용기 있게 증세 문제도 검토하고 발표해야 한다"며 "지금 민주당은 '신뢰의 위기'"라고 지적했다.

이에 듣고만 있던 이 대표는 "(김 지사가) 대한민국 정치와 경제 상황이 매우 어렵다 보니 도정에,홍준표 카지노국정 문제까지 걱정하느라 노심초사하는 것 같다"며 "같은 민주당원으로서 국민이 안심하고 우리나라 발전 방향이 무엇인지 오랜만에 봤는데 함께 말씀 나눠보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