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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다수의 중국인 노동자가 사망한 경기 화성시 일차전지 공장 화재에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한국 관련 기업들이 뼈아픈 교훈을 얻고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싱 대사는 화재로 숨진 23명의 피해자 중 중국인이 대다수인 것에 대해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하며 유족과 부상자들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앞으로 다시는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국 유관 기업이 뼈아픈 교훈을 얻기를 바라며,재한 중국 국민의 생명과 건강,산리오 월드컵안전을 확실히 보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한국 정부에는 조속한 사고 원인 규명과 수습,중국인 희생자 유족을 위한 필요한 모든 지원을 해 달라고 촉구했다.그러면서 “불행히도 여러 명의 중국 국민이 희생돼 극히 침통한 심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화성 공장 화재는 아리셀 공장 3동 2층에서 발생했다.25일 수사당국에 따르면,산리오 월드컵사망자 23명 중 한국인은 5명(중국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사람이 1명 포함),산리오 월드컵중국인 17명,라오스인 1명으로 확인됐다.이 중 신원 확인이 된 사람은 최초 사망자인 50대 A씨(한국 국적)와 소사체로 수습된 40대 B씨(중국→한국 귀화) 등 2명이다.
한편,중국 현지 언론도 이번 화재에 높은 관심을 보인다.중국 CCTV 등 현지 언론은 사고 현장 인근에 취재진을 급파했으며 관련 소식을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