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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대 국영 연구기관,스웨덴 RISE 연구
유럽자동차제조협회 의뢰로 전기차 화재 분석
머신러닝 주차 솔루션 도입…주차 지점 지정 유도
단위 면적 당 전기차 주차 제한 등 제안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피해를 줄이기 위해 스프링클러 도입을 확대하고 머신러닝 기반의 주차 솔루션을 도입해 전기차 주차 간격을 띄워야 한다는 주장이 주목받고 있다.동시에 열화상 감지 시스템을 장착한 로봇·드론을 화재 진압 현장에 투입해 소방 인력의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는 조언이다.
14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스웨덴 국영연구기관 RISE는 지난해‘밀폐된 공간에서 전기차 화재 안전’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조언을 내놨다.연구는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가 전기차 보급률이 높은 북유럽 지역의 연구기관에 의뢰해 이루어졌다.RISE는 스웨덴 정부가 출연연구소와 지정 시험기관을 통합해 설립한 유럽 최대 규모의 국영 연구기관이다.
보고서는 밀폐된 공간에서 전기차 화재 확산을 결정하는 요인을 ▲주차된 차량 사이 거리 ▲차량 제조에 사용되는 재료 ▲밀폐된 공간의 천장 높이 등으로 규정했다.
우선 주차된 전기차 간 거리가 가까울수록 화재가 번질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보고서는 연구 대상 주차장 화재 건수의 42%가 최초 발생 차량에서 인접 차량으로 화재가 전이됐다고 설명했다.최근 출시되는 승용차는 과거보다 차체 크기가 커지고 플라스틱 사용 비중이 늘었다.보고서에 따르면 차량 중량 대비 플라스틱 사용 비중은 1970년대에는 6%에 불과했지만 2020년에는 18%까지 높아졌다.플라스틱의 사용 비중이 늘면 그만큼 불에 탈 수 있는 화학물질이 많아진다.또한 주차장 천장 높이가 낮아지면 복사에너지가 확대되면서 화재 확산의 위험도 커진다.
보고서는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사고의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서는 주차된 전기차 사이의 간격을 늘리는 게 도움이 된다고 진단했다.단위 면적당 주차 가능한 전기차 대수를 제한하거나 인공지능(AI) 또는 머신러닝(ML) 기반으로 전기차의 주차 배치 간격을 띄우는 방안을 제시했다.
고층 빌딩이 많고 인구 밀집도가 높은 한국의 경우 주차장 규격을 넓히는 방안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 보인다.대신 보고서가 제시한 머신러닝 기반의 주차 유도 솔루션은 우리나라에서도 활용 가능성이 높다.보고서는 "전기차를 유형·크기별로 분류해 안전한 주차 거리를 설정하고 전기차를 특정 지점으로 안내하는 기술,프로야구 팀간 승패솔루션 개발이 논의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인프라 차원에서 화재 확산 차단을 위해선 스프링클러 시스템 도입,프로야구 팀간 승패화재 감지 조기 시스템 장착 등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보고서는 2009년 영국 건축연구소(BRE)가 시행한 스프링클러를 활용한 주차장 화재 테스트를 인용하며 "스프링클러가 화재 전이를 억제하고 차량의 완전한 전소(全燒)를 막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