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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소위‘짝퉁’으로 불리는 위조 명품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한국명품감정원이‘정품’으로 인정한 명품을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가품으로 뒤집히는 사례가 나와 눈길을 끈다.
1일 ICT업계에 따르면 한국명품감정원으로부터‘정품’인증을 받은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의 스니커즈가 최근 중고거래 전문 플랫폼 번개장터 검수 결과 가품 판정을 받았다.번개장터가 명품감정원 정품 개런티 카드를 받은 상품을 가품으로 최종 결론을 내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번개장터 전문 검수팀은 당시‘17FW 발렌시아가 스니커즈(모델명 Triple S Sneakers Black Red 17FW)’를 감정한 결과 가죽 소재 워싱 방식,브랜드 로고 사출 디자인 및 폰트 크기,박음질 방식 등 정품과 상이한 점을 확인해 판매자에게 안내했다.
상품을 직접 감정한 검수사는 “스니커즈의 겉감과 밑창 등 전반적으로 정품과 확연하게 다른 부분이 여럿 발견됐다”고 밝혔다.
명품감정원의 판정을 뒤집을 만큼 검수 역량을 강화한 번개장터는 중고거래의 큰 리스크 중 하나가 가품 우려라고 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번개장터는 2022년 12월 서울 성수동에 연면적 약 1700㎡ 규모의 '정품 검수 센터'를 연 뒤 정품 검수,클리닝,736회 로또폴리싱(광택)을 제공하는 '번개케어' 서비스를 출시했다.이후 전문 검수 인력에 대한 지속 투자와 역량 개발에 나섰고 아울러 빅데이터를 활용한 검수 시스템 구축도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