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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상승률 4월부터 2%대 지속.하향 추세
생활물가·농축수산물 가격 상승 둔화
정부 "국제유가 변동성,신촌 폼프리츠불확실성 확대 우려"

지난달 30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뉴스1
지난달 30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뉴스1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4%를 기록,신촌 폼프리츠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오름폭을 기록했다.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나타내는 근원물가 상승률도 2%대 초반을 이어가며 물가가 안정될 것으라는 기대를 높이고 있다.그러나 여름철 이상기후와 네 달 연속 상승폭을 키운 석유류 가격 탓에 안심하기엔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6월 소비자물가동향’보고서를 보면,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2.4% 올랐다.지난해 7월(2.4%) 이후 11개월 만에,매년 6월 기준으론 2021년(2.3%)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향후 특별한 추가 충격이 없다면 하반기 물가는 당초 정부 전망대로 2% 초중반대로 안정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올해 들어 물가상승률은 1월 2.8%에서 2~3월 3.1%로 오른 후 4월 2.9%→5월 2.6%→6월 2.4%로 최근 3개월 연속 상승폭을 줄이고 있다.

물가상승률이 하향 추세를 보이는 건 그간 물가를 끌어올린 농축수산물 가격,생활물가 등이 안정된 영향이다.지난해 10월 4.5%까지 뛰었던 생활물가지수는 3월에도 3.8%를 기록했으나,지난달엔 2.8%로 내려앉았다.구입이 잦고 지출 비중이 큰 144개 항목으로 이뤄진 생활물가지수가 2%대를 기록한 건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이다.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세(5월 8.7%→6월 6.5%)와 신선식품가격 상승률(17.3→11.7%)도 완화했다.

다만 햇과일이 나오는 가을까지 공급량을 늘릴 방법이 마땅치 않은 사과(63.1%)와 배(139.6%) 등 과일 가격의 고공행진은 계속됐다.김 가격은 28.6% 올라 1987년 12월(34.6%)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가진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근원물가 상승률이 2%대 초반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물가는 전반적으로 둔화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올해 1월 2.5%였던 근원물가 상승률은 5월과 6월 모두 2.2%를 기록했다.

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석유류(4.3%)가 국제유가 상승 여파로 네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간 건 불안 요인이다.해당 수치는 2022년 12월(6.3%) 이후 최고 상승률이다.김 차관은 “누적된 고물가로 체감물가가 여전히 높고 여름철 기후영향,국제유가 변동성으로 물가 불확실성이 확대될 우려가 큰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민생 물가 안정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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