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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까지 배당액 2배 이상 확대 전망
"PCC 공급 부족에 따른 수혜 선점 기대"
목표 주가 기존 25만 원에서 16% 상향
[서울경제]
한국투자증권이 인베스터 데이(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강한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보인 현대글로비스(086280)가 향후 3년 내 배당액을 두 배 이상 확대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보고서에서 지난달 28일 현대글로비스가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밝힌 주주환원 노력이 단발성으로 끝날 이슈가 아니라고 말하며 향후 현대글로비스의 주주친화적 행보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최 연구원은 “지금까지 현대글로비스의 배당정책은 주당배당금(DPS) 기준으로 범위도 너무 넓어 투자자들에게 다소 불친절했는데 앞으로는 배당 성향을 최소 25%로 정하며 계열사들과 발을 맞췄다”고 설명했다.최 연구원은 최근 현대글로비스가 1대 1 무상증자를 결정한 점도 높이 평가했다.그는 “현대글로비스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대한 많은 수단을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가 제시한 주주환원책 시행까지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현대글로비스가 연말까지 자동차운반선(PCC) 물량 재계약을 앞두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전방산업 실적 개선과 공급망 변화로 PCC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최 연구원은 “글로벌 자동차 물류 시장의 공급부족을 감안하면 현대글로비스의 꾸준한 이익 성장이 예상된다”며 “PCC 공급 부족에 따른 수혜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 연구원은 아울러 현대글로비스의 주가가 저평가 돼 있다고 말했다.현대글로비스가 지난 5년 사이 영업이익이 2배 가까이 성장하며 실적 면에서는 아쉬운 부분이 없었지만 투자와 배당에 인색했던 탓에 주가가 그만큼 오르지 못했다는 설명이다.최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가 강한 주주환원 의지를 밝힌 만큼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그러면서 현대글로비스의 목표 주가를 기존 25만 원에서 16% 올린 29만 원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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