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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단축·예산 절감 등 효과
23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열린 게임개발자 콘퍼런스에서 3000명의 개발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생성형 AI를 본인 또는 동료가 사용하거나 사용 중이지는 않지만 관심이 있다는 응답이 전체의 64%로 집계됐다.
글로벌 게임사의 생성형 AI 사용부서 비율을 살펴보면 아직까진 비즈니스·재무(44%) 커뮤니티·마케팅·PR(41%) 등 비개발부서에서 비율이 높았다.하지만 게임 개발 관련 부서 중에서도 프로그래밍·엔지니어링 25%,네임드게임디자인 21%,네임드비주얼아트 16%,네임드오디오 14% 등 여러 방향으로 생성형 AI를 사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콘진원은 게임사들이 생성형 AI를 적극 도입하는 이유로 개발시간 단축과 예산절감,네임드개발효율성 향상을 꼽았다.최근 AAA급 게임개발에 대략 2억달러(약 2730억원)가 드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 단순작업을 대체하고 개발시간을 단축하면 그만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게임사들의 생성형 AI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엔비디아도 게임 내 NPC 개발도구인 'ACE'(아바타 클라우드 엔진)를 지난해 출시했다.게임사들은 ACE를 사용해 실시간으로 이용자와 대화할 수 있는 NPC를 제작할 수 있다.ACE로 만든 NPC는 이용자 행동을 분석해 창의적으로 대사를 만들어낸다.대사에 따라 표정과 억양 등의 반응도 달라진다.
국내에서는 배틀그라운드 IP(지식재산권)로 유명한 크래프톤이 생성형 AI 사용에 적극적이다.2023년 6월 AI기술로 게임을 제작하는 신규독립 스튜디오 렐루게임즈를 설립한 크래프톤은 지난 5월 신작 '마법소녀 카와이 러블리 즈큥도큥 바큥부큥 루루핑'을 스팀에 등록했다.이 게임은 키보드 조작 대신 생성형 AI를 사용해 유저의 목소리를 입력체계로 삼았다.이 게임은 3명의 개발자가 1개월 만에 완성했다.
한편 콘진원은 생성형 AI 기술의 한계로 프라이버시와 저작권 문제를 들었다.콘진원 관계자는 "생성형 AI를 비롯한 AI기술은 게임개발의 혁신을 주도할 주역이 될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생성형 AI의 장점과 한계,네임드잠재적 문제를 충분히 인식하고 논의를 통해 AI기술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한다면 국내 게임업계는 더욱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