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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부터 4세대 실손보험에 '보험료 차등제'가 본격적으로 적용되면서 가입자는 비급여 이용량에 따라 보험료가 할인되거나 할증된다.ⓒPixabay
다음주부터 4세대 실손보험에 '보험료 차등제'가 본격적으로 적용되면서 가입자는 비급여 이용량에 따라 보험료가 할인되거나 할증된다.ⓒPixabay


-4세대 실손보험,내달 1일부터 비급여 의료 이용량에 따라 보험료 할인·할증

-전문가들 "과거의 상품일수록 좋아…다만 의료이용량 적으면 보험료 혜택 받는 게 유리할 수도"

-"2013년 4월 이후 실손가입자들,재가입 시기 4년도 채 안남아…일찌감치 갈아타는 것도 방법"

[디지털데일리 권유승 기자] 다음주부터 4세대 실손보험에 '보험료 차등제'가 본격적으로 적용되면서 가입자는 비급여 이용량에 따라 보험료가 할인되거나 할증된다.

4세대 이전 실손보험 가입자들의 '실손보험 갈아타기' 고민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전문가들은 의료 이용량 많은 가입자는 과거의 실손보험 계약을 유지하고 의료 이용량이 적은 경우엔 4세대 실손보험으로 전환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입을 모은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내달 1일부터 4세대 실손보험의 '비급여 보험료 차등제'가 적용된다.이번 보험료 차등제는 비급여보장 특약 가입자를 대상으로,개개인의 직전 1년간 비급여 의료 이용량과 연계해 보험료를 할인·할증한다는 것이 골자다.

2021년 7월 출시된 4세대 실손보험은 도수치료 등 비급여 항목을 주계약에서 특약으로 떼어냈다는 점이 특징이다.보험사의 손해율(받은 보험료 대비 지급한 보험금 비율) 주범으로 꼽히는 비급여 항목을 특약으로 분리한 만큼 비급여 의료 금액이 없을 경우 이듬해 5%가량의 보험료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다만 비급여 보험금 수령액이 300만원 이상이라면 이듬해 보험료는 300%가 인상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4세대 실손보험 이전 가입자들의 실손보험 전환에 대한 고민도 커져가고 있는 모습이다.대부분의 보험사에서는 실손보험을 갈아타도록 기존 가입자들에게 권유하고 있는 상황인데,전환하는 것이 정말 가입자들에게 이득인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실손보험은 가입 시기에 따라 ▲1세대 실손보험(2009년 9월까지 판매) ▲2세대 실손보험(2009년 10월부터 2017년 3월까지 판매) ▲3세대 실손보험(2017년 4월부터 2021년 6월까지 판매) ▲4세대 실손보험(2021년 7월 이후 판매) 등 크게 네 가지로 나뉜다.

◆"과거 상품이 좋지만…각자의 여건 고려해야"



일단 전문가들은 "실손보험은 과거에 출시된 상품일수록 좋다"는게 중론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이 있듯 실손보험도 과거의 상품일수록 소비자들에게 유리한 부분이 많은 건 사실"이라며 "자기부담금이 낮고 보장수준이 좋기 때문에 가입자의 개별적인 상황은 차치하고 상품 자체만 봤을 땐,특히 1세대 실손보험 가입자라면 웬만하면 유지하기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실제 1세대 실손보험은 대부분 자기부담금이 없고 비급여 도수치료,도마뱀 모프비급여 자기공명영상(MRI),도마뱀 모프비급여 주사료 등이 기본 보상항목으로 구성 돼 있다는 이점이 있다.

자기부담금은 2세대는 10~20%,도마뱀 모프3세대는 20~30% 수준으로 형성 돼 있다.3세대의 경우 2년간 보험금을 청구하지 않을 시 10%의 보험료 할인 혜택도 있다.

4세대 실손보험은 자기부담금이 급여 20%,비급여 30%로 이전 상품 대비 높은 편이다.

그렇다고 기존 실손보험을 무조건 유지하기를 추천하는 것은 아니다.4세대 실손보험은 과거의 상품보다 보험료가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어서다.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4세대 실손보험은 1세대 실손보험보다 보험료가 최대 70% 저렴하다.

특별히 비급여 의료이용량이 많은 가입자가 아니라면 4세대로 갈아타는 것이 보험료 측면에서 상당 부분의 이점을 가져갈 수 있다는 말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과거의 실손보험은 당장이야 보험료에 큰 부담을 느끼지 못할 순 있지만,나중에는 갱신을 거듭할 수록 보험료가 눈덩이처럼 커져 감당이 힘들어질 가능성도 높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보험업계 관계자는 "특히 젊은 가입자들은 의료이용량이 적기 때문에 보험료만 꼬박꼬박 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이런 상황에선 저렴한 보험료의 이점을 살릴 수 있는 4세대 실손보험으로 전환하는 것도 좋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실손보험의 재가입 시기를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1세대 실손보험을 제외한 나머지 실손보험은 15년 만기로 이후 어차피 재가입을 해야하는데,특히 2세대 실손보험 중 2013년 4월부터 판매된 상품의 경우 4세대 실손보험으로 다시 가입을 해야 하는 시점(2028년)이 4년도 채 남지 않았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2013년 4월 이후 실손 가입자들은 재가입 도래 시점이 얼마 남지 않아 어차피 조만간 4세대로 가입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일찌감치 갈아타는 게 유리할 수도 있다"며 "보장 범위만 보면 오히려 4세대 실손보험이 더 넓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의료 이용량과,보험료 납입 여력 등 자신이 처한 환경과 상황을 고려하는 것이 갈아타기시 가장 중요하다"며 "각자마다 여건 다르기 때문에 어떤 상품이 더 좋다고 말하기에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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