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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글로벌 제약사들과 수주계약 4건
"매출 성장 꾸준…포트폴리오 확장할 것"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외국 공장을 신설하고 인수하는 것보다 한국 내 공장을 증설하는 게 더 효율적이라고 언급했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5일(현지 시각)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이 열리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수주 확대로 생산시설을 계속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천 송도에 건립 중인 5공장은 내년 4월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며,paris major이에 맞춰 상당한 인력 보강 등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또 이미 송도 2캠퍼스에 8공장까지 증설 계획을 잡아놓은 상황에서 5공장 완공 후 언제 6공장 착공에 들어갈 것인지는 수주 상황과 생산 용량 등을 고려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paris major착공에서 가동까지 걸리는 기간이 과거 35개월 정도였으나 그동안 증설 경험이 축적되면서 5공장의 경우 건설 기간을 24개월로 줄였기에,착공을 결정하면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유럽 등 생산 수요가 있는 외국에 현지 공장을 인수하거나 건설할 계획은 없느냐는 질문에는 검토하지 않은 것은 아니라면서도 한국 공장 증설보다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이미 5공장 완공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인 78만4000ℓ 생산 시설을 인천 송도에 만들어 놓은 만큼,기반 시설 등을 고려할 때 이곳에서 규모를 더 키우는 것이 외국에서 새로 공장을 시작하는 것보다 낫다는 설명이다.

또한 바이오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외국의 경우 기업 간 경력직 이동이 잦은데,한국은 상대적으로 그 비율이 낮은 점도 한국 공장의 강점으로 제시했다.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임직원 평균 보수가 9900만원으로 임직원 평균연령(약 30.4세)을 고려하면 동종업계 최고 수준이지만,아직 미국이나 유럽 등과 비교해서는 인건비 면에서도 경쟁력이 있다고도 말했다.

존림 대표는 "우리는 애국자"라며 외국 공장 인수를 검토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많은 외국 공장이 제약회사 중심으로 만든 것으로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에 적합하지 않은 면이 있고,노후화한 곳이 많아 이를 인수해서 리모델링하는 비용이 새로 짓는 것과 큰 차이가 없기에 역시 한국 공장 증설의 효율성에 미치지 못한다고 부연했다.

존림 대표는 생산 지역 다양화보다는 항체 약물 접합체(ADC) 전용 생산시설 등 포트폴리오 확장이 중요하다고 했다.현재 건설 중인 ADC 생산시설은 12월 완공 예정이며 이 역시 글로벌 제약사를 상대로 수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그는 삼성바이오의 매출이 꾸준히 확장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 등 어려운 경기 여건에도 지난해 매출이 23.1% 늘었을 뿐 아니라,현재 시가총액 기준 세계 20대 제약사 중 16곳을 고객사로 확보했다고 밝혔다.지난해 14곳에서 2곳이 더 늘어난 것으로 사실상 대부분의 글로벌 제약사가 모두 고객사가 됐다는 게 임 사장의 설명이다.

삼성바이오는 지난 3월 UCB와 3819억원 규모의 첫 계약을 시작으로 MSD와 928억원,1546억원 규모의 계약을 잇달아 체결했으며,지난달 일라이 릴리와 2562억원 규모의 증액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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