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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음주운전 사고는 아냐”- 함안 신차‘급발진’주장 차량
- 국과수 “가능성 적다” 결론 내려

최근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부산 해운대구의 한 공원에서 80대 운전자가 산책로로 진입해 나무를 들이받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2일 부산 해운대구의 한 공원에서 80대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산책로로 진입해 나무를 들이받은 모습.부산 해운대경찰서 제공
지난 12일 부산 해운대구의 한 공원에서 80대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산책로로 진입해 나무를 들이받은 모습.부산 해운대경찰서 제공14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10시32분께 해운대구의 한 공원에서 승용차(운전자 A ·80대)가 공원 내 산책로로 10m가량을 진입해 나무를 들이받고 멈췄다.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인근 아파트 입구에서 나와 도로 방면으로 좌회전하지 않고 그대로 직진해 공원으로 진입했다.당시 산책로에 행인이 없었고 운전자도 다치지 않았다.경찰 조사 결과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는 아니었다.

같은 날 오전 10시20분께 서울 동작구 남성사계시장에서 70대 후반 여성이 운전하던 승용차가 가게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차량이 급발진했다고 주장했다.운전자가 술을 마시거나 마약을 한 정황은 없었다.경찰은 급발진 여부 감정을 위해 사고 차량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인계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4월 경남 함안에서 손녀를 태우고 차를 몰다가 사고를 낸 60대 운전자의 급발진 주장과 관련,청용기고교야구대진표국과수는 EDR(사고기록장치)과 블랙박스를 분석한 결과 운전자가 제동장치를 조작한 기록이 없으며 사고 직전 가속 페달을 작동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또 사고 현장 인근 CCTV에도 사고 당시 브레이크등에 불이 들어오지 않은 점도 고려했을 때 급발진 가능성은 작다고 봤다.운전자는 사고 당시 시속 165㎞로 주행한 것으로 알려졌다.A 씨는 출고 한 달이 채 안 된 신차를 몰고 “브레이크 페달을 밟았으나 작동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하며 차량 급발진으로 인한 사고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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