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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이 소나무당 송영길 대표 측이 민주당 돈봉투 의혹의 책임을 자신에게 뒤집어씌우려 한다며 송 대표가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 전 부총장은 오늘(17일) 송 대표에게 보낸 서신을 공개하며 "이제라도 진실을 밝혀달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전 부총장은 송 대표가 지난해 4월 귀국하며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이정근의 개인적 일탈'이라고 밝힌 것을 거론하며 "이정근 개인의 일탈행위가 구체적으로 무엇이냐"며 "근거가 있으면 제시하고 저한테 뒤집어씌운 것이라면 바로 잡아달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대표님의 '일탈' 발언 이후 저에게 모든 혐의를 덮어씌우자고 모의라도 한 듯이 '일탈' 발언을 신호탄 삼아 이성만·강래구·조택상 등이 한목소리로 저를 지목하고,1074 회 로또 당첨 번호저에게 몽땅 뒤집어씌웠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돈 달라 징징거렸다'는 저급한 표현으로 저를 포함해 대중을 기만했다"며 "녹취록이 공개되고,1074 회 로또 당첨 번호사건의 실체가 밝혀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모두 비겁한 적반하장 겁쟁이들이었음도 드러나고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또 송 대표를 향해 "이제라도 진실을 밝혀 제게 함부로 투척하신 낙인을 깨끗이 지워달라"며 "일탈행위라는 발언의 진실규명을 요구한다"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사업가로부터 거액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징역 4년2개월을 확정받아 복역 중인 이 부총장은 지난달 29일에는 송 대표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송 대표가 민주당 돈봉투 의혹 전반을 알고 있었으며,1074 회 로또 당첨 번호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위증하도록 교사했다는 주장도 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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