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1: 아시안컵 최고의 골 투표
<앵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최근 크게 늘었다고 전해 드렸는데요.서울과 가까운 경기도의 아파트 거래량도 지난 5월,아시안컵 최고의 골 투표2년 9개월 만에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집값 오름세도 서울에서 경기도로 번지는 모양새인데 이유가 뭔지,이호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 과천의 이른바 대장 아파트로 꼽히는 1천500여 세대 규모 단지입니다.
올 1월 매매 거래는 단 2건에 불과했는데,아시안컵 최고의 골 투표5월 이후에는 벌써 23건이나 거래됐습니다.
[공인중개사 : 저희도 모르는데 막 거래된 것들도 많아서.저희 부동산들도 '또 거래됐다'고,'또 거래됐다'고.입주 가능한 물건들은 거의 다 빠졌다고 봐야 됩니다.]
가격도 올라 1년 전 18억 중반대에 거래되던 전용 84제곱미터가 지금은 20억 이상에 팔리고,최근엔 21억까지 계약이 체결됐습니다.
[공인중개사 : 전고점에 한 90%,95% 이상 올라간 것 같아요.]
1월 32건이던 과천 아파트 거래는 5월 95건으로 3배 늘었고,1기 신도시 선도지구 선정을 앞두고 들썩이는 분당도 같은 기간 2배 이상 거래 규모가 늘었습니다.
광명,안양,하남 등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결과 지난 5월 경기도 아파트 거래량은 1만 202건으로,2년 9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서울의 전셋값과 분양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자,아시안컵 최고의 골 투표실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서울 출퇴근이 가능한 경기도권으로 눈을 돌린 겁니다.
신생아특례대출 영향도 컸습니다.
지난 5월 경기도에서 거래된 아파트 가운데 신생아특례대출이 가능한 9억 이하 비중은 89.5%.
올 상반기 주택구입용 신생아특례대출 신청액 중 경기도 주택은 36.7%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습니다.
[박원갑/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 서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덜 오른 데다가 신생아 특례대출로도 살 수 있다 보니까,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탈서울 내 집 마련' 수요가 일부 유입된 것으로.]
공급 부족에다 금리 인하 기대에 집값 오름세가 서울에서 수도권으로 확산하는 분위기인데,정부는 과열을 막기 위한 시장 안정 대책 발표를 예고했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영상편집 : 박지인,디자인 : 김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