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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안성 한우농장서 럼피스킨 확진
영천에선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정부,가축전염병 발생 상황·방역 대책 점검지난해 11월 이후 9개월 만에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이 확진됨에 따라 정부가 긴급 백신접종 실시와 차량의 농장 출입 통제,살처분 등을 통한 확산 차단에 나서고 있다.
럼피스킨 가축질병방역대책본부 및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는 중수본 회의를 개최해 가축전염병 발생 상황과 방역 대책을 점검했다고 13일 밝혔다.
중수본에 따르면 경기도 안성시 소재 한우농장의 농장주는 12일 사육 중인 소에서 피부 결절을 확인하고 가축방역 기관에 신고했다.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6마리에서 럼피스킨 양성이 확인됐다.이는 올해 첫 번째 발생으로,지난해 11월20일 경북 예천의 마지막 발생 이후 9개월여 만이다.
ASF는 경북 영천시 소재 돼지농장의 농장주가 전일 사육 중인 돼지에서 폐사가 증가하여 가축방역 기관에 신고했고,세르아우토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ASF 양성이 확인됐다.이는 올해 일곱 번째 발생이며,지난달 6일 경북 예천에서 발생 이후 한 달여 만의 추가 발생이다.
럼피스킨 가축질병방역대책본부는 경기 안성시 소재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이 확진됨에 따라 즉시 초동방역팀 및 역학조사반을 현장에 파견해 외부인·차량의 농장 출입 통제,세르아우토살처분(6마리),소독 및 역학조사 등 긴급방역 조치 중이다.
또 경기 안성시 및 인접 10개 시·군(경기 화성·평택·용인·이천·오산,충북 음성·진천,충남 천안·아산·당진)에 대해 위기 경보를 주의에서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했다.올해 4월에 접종 완료한 5개 시군(경기 화성·평택,충북 음성,충남 아산·당진)을 제외한 6개 시군에 대해 긴급 백신접종을 오는 18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다.농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4월 40개 시군 122만마리에 백신접종을 완료했고,현재 약 300만마리분을 비축하고 있어 나머지 소 약 267만마리가 접종 가능한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수본은 경북 영천시 소재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됨에 따라 즉시 초동방역팀 및 역학조사반을 현장에 파견해 외부인·차량의 농장 출입 통제,세르아우토살처분(1490마리),소독 및 역학조사 등 긴급방역 조치 중이다.
럼피스킨 가축질병방역대책본부는 전국 모든 소 사육 농장을 대상으로 발생 상황을 전파하고 농장 소독 및 매개곤충 방제 등 방역수칙을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있다.시군구별로 소독·예찰 및 매개곤충 방제조치를 포함하는 '럼피스킨 특별 방역관리 방안'을 수립해 추진하도록 할 계획이다.ASF 중수본은 전국 모든 돼지농장을 대상으로 발생 상황을 전파하고 농장 소독 등 차단방역 수칙을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있으며,경북 모든 농장에 대하여 도축장 출하 등 돼지 이동 시 임상·정밀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박범수 농식품부 차관은 중수본 회의에서 "럼피스킨은 주로 매개곤충을 통해 전파되는 특성상 광범위한 지역에 급속하게 전파될 우려가 있으므로 경기도뿐만 아니라 전국 모든 지자체가 경각심을 갖고 백신접종과 매개곤충 방제 등에 최선을 다해 달라"며 "ASF도 위험성이 매우 높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돼지농장의 방역 수준이 아직 미흡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는데 지자체에서는 온정주의에 얽매여 형식적인 점검에 그치지 않도록 꼼꼼히 점검해 미흡한 사항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조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