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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하량 기준 글로벌 점유율
中 49.7%로 韓 49% 추월
삼성 "AI폰 등 IT용 수요 공략
발열 줄일 신소재 연구 박차"
LGD "저전력 효율 높이고
화이트 OLED 기술 개발 "
한국 디스플레이 기업들이 중국의 추격을 따돌릴 카드로 인공지능(AI)·정보기술(IT)·확장현실(XR)을 꺼내 들었다.LG디스플레이가 광저우공장 매각을 추진하며 중국이 액정표시장치(LCD) 주도권을 쥐게 됐지만,부산 마작차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품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이다.
13일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를 비롯한 K디스플레이 기업들이 서울 코엑스에 모였다.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개최한 디스플레이 비즈니스 포럼에서 '초격차 전략'을 논의하고자 머리를 맞댄 것이다.올해에는 삼성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 경영진이 기조연설에 나섰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온디바이스 AI와 XR 기기에 탑재되는 OLED에 주목했다.BOE와 CSOT를 필두로 중국 기업들이 디스플레이 시장을 잠식하고 있기 때문이다.디스플레이협회에 따르면 한국·중국 기업 간 점유율 격차가 점차 벌어지고 있다.2019년까지만 하더라도 한국의 점유율은 40.4%로 중국(30.9%)보다 9.5%포인트 높았다.
2020년에 한국(36.8%)과 중국(36.7%)의 격차가 0.1%포인트로 줄어들더니 2021년에는 역전을 허용했다.지난해에는 중국(47.9%)이 한국(33.4%)을 크게 앞질렀다.
국내 기업들이 주도했던 OLED 시장도 흔들리고 있다.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OLED 출하량 기준으로 올해 1분기 한국(49.0%)이 중국(49.7%)에 처음으로 역전을 허용했다.LCD 시장처럼 중국이 추격 속도를 높이고 있는 셈이다.이에 K디스플레이 기업들은 AI·XR용 OLED에 집중하는 전략을 택했다.특히 온디바이스 AI에 주목하고 있다.아이폰16에도 AI 기능이 탑재되면 IT용 OLED 수요가 늘 수 있기 때문이다.조은숙 디스플레이협회 산업정책실장은 "중국산 OLED는 수율이 낮아 자국 기업 외에는 채택하기 어렵다"며 "사실상 IT용 OLED는 국내 기업이 100%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삼성디스플레이는 저전력 OLED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이창희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발열을 줄일 수 있는 신소재나 픽셀 제어 알고리즘 등 저소비전력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AI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패널도 내놨다.터치만으로 건강 정보를 측정할 수 있는 유기광다이오드 내장 패널을 공개했다.이 부사장은 "지문과 생체 정보를 동시에 센싱할 수 있는 패널 기술을 선보인 건 삼성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라며 "데이터를 정확히 측정해 AI 활용도를 높인다"고 설명했다.
XR 경험을 향상할 수 있는 올레도스(OLEDoS) 기술도 갖췄다.이 부사장은 "고휘도 올레도스 기술과 고해상도 기술로 멀티모달 AI를 뒷받침해 XR 경험의 매력을 높일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올레도스는 실리콘 웨이퍼에 OLED를 증착해 작은 크기에서도 고화질을 구현할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도 차세대 OLED 연구개발에 공들이고 있다.이날 윤수영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올해는 IT용 OLED 시장 원년"이라면서 "휘도·효율이 향상된 화이트 OLED(WOLED)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온디바이스 AI에 최적화된 저소비전력 기술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디스플레이 디자인·제조 공정에 AI를 적용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윤 CTO는 "AI는 디스플레이 디자인에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며 "가상 시뮬레이션을 통해 설계 단계에서부터 문제를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성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