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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6월 물가 상황점검회의'
한국은행은 소비자물가가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고환율 등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한은은 2일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최근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
이날 통계청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4%,보바다근원물가(식료품·에너지 제외 지수) 상승률은 2.2%로 집계됐다.석유류 가격의 오름폭이 확대됐으나,농산물가격 상승률이 상당폭 둔화된 가운데 지난해 전기·도시가스요금 인상에 따른 기저효과도 작용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2월 이후 2개월 연속 3%대를 유지하다 4월에 2%대로 내려왔다.이후 3개월 연속 2%대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 생활물가 상승률은 2.8%로 2023년 8월 이후 처음으로 2%대로 낮아졌다.
김 부총재보는 "근원물가 상승률이 2%대 초반 수준에서 안정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예상했던 것처럼 하향 추세를 보이며 2%대 중반 수준으로 낮아졌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최근 유가상승 등으로 둔화 흐름이 일시 주춤할 수 있겠으나 근원물가 등 기조적 물가의 하향안정세와 기저효과 등을 고려할 때 전반적으로 둔화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높은 환율 수준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국제유가 움직임,기상여건,보바다공공요금 조정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있는 만큼 물가가 예상대로 목표에 수렴해 가는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