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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중 GCF에 3500만 달러 우선 집행
(세종=뉴스1) 전민 기자 = 우리나라가 녹색기후기금(GCF)에 3년간 3억 달러를 공여한다.'손실과 피해 기금'에도 700만 달러를 신규 출연할 계획이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지영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은 9일 손실과 피해 기금 이사회에 참석하고,2018 러시아 월드컵 심판녹색기후기금 재원보충 공여협정 서명했다.
제2차 손실과 피해 기금 이사회는 이날부터 12일까지 4일간 인천 송도에서 개최된다.이사회에는 44개국을 대표하는 이사진과 다양한 국제기구와 비정부기구 관계자가 참석해 기금 운용 방향 등을 논의한다.
손실과 피해 기금은 지난해 제28차 당사국총회(COP28)에서 기후변화로 인한 개도국의 경제적·비경제적 손실과 피해 지원을 목적으로 공식 출범한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산하 기금이다.이 기금에는 현재까지 19개국이 총 7억 9200만 달러를 출연할 계획이다.
최 관리관은 이사회 환영사에서 한국의 7백만불 신규 출연 계획을 공개했다.그는 "한국의 기여가 더 많은 당사국의 자발적 공여를 독려하는 촉매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기후변화 대응과 녹색 전환을 위한 지식과 기술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 관리관은 이어 GCF 사무국에서 기금 재원보충 공여협정에 서명하고 헨리 곤살레스 부사무총장과 면담했다.
GCF는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하기 위한 유엔기후변화협약 산하 기후변화 관련 최대 규모의 기금이다.2010년 제16차 당사국총회(COP16)에서 설립에 합의해 2013년에 인천 송도에 사무국을 설치했다.한국은 그간 초기 재원보충 기간(2014~2018년)에 1억 달러,2018 러시아 월드컵 심판제1차 재원보충 기간(2020~2023년)에는 2억 달러를 공여했다.
한국은 2023년 9월 G20 정상회의에서 기후변화에 취약한 국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제2차 재원보충 기간(2024~2027년)에 3억 달러를 공여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기재부는 3분기 중 3500만 달러를 우선 집행할 예정이다.
최 관리관은 "'녹색 사다리'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GCF에 대한 한국의 관심과 기여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GCF는 한국의 지속적인 관심과 기여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