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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태생 남편 먼저 귀화.함께 안치 논의
희생자 1명 첫 장례절차 진행.부상1명 위독
23명이 숨진 경기 화성시 서신면 일차전지 생산업체 화재의 화마(火魔) 속에는 40대 부부가 함께 있었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중국 태생인 부부는 남편이 먼저 귀화해 한국 국적을 취득한 상태였다.두 사람의 시신은 현재 화성시의 각기 다른 장례식장에 안치돼 있어 같은 장례식장으로 옮기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2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외국인 18명을 포함한 사망자 전원의 신원이 확인된 가운데 가족에게 사망 소식을 통보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사실이 파악됐다.
화재 사고 이후 이날까지 A씨의 시신은 화성유일병원 장례식장에,링컨시티B씨의 시신은 화성장례문화원에 각각 안치됐다.
A씨의 친지들은 국내에 거주하고 있지만 B씨의 직계 가족 등은 중국에 있는 상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부부에게 국내에서 함께 지내던 다른 가족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된 바 없다”고 전했다.
한편,링컨시티경기도·화성시와 유족들이 희생자들의 장례 절차를 논의하는 가운데 이날 사망자 중 1명이 가장 먼저 장례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이에 따라 도내 한 장례식장에 사망자 빈소도 처음으로 마련됐다.
장례 절차에 들어가 유족은 빈소가 마련된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발인은 30일 오전 예정돼 있다.
이달 24일 오전 10시30분쯤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아리셀 공장에서 난 불로 23명이 숨지고,링컨시티8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 1명은 위독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