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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원 연쇄 회동서 결론 없이 종료
당내‘바이든 지지’로 미세하게 이동
후보 교체 시 공화당에 힘 실릴 우려
전날 받은‘으름장격 서한’도 통한 듯
“트럼프 압승” 베넷은 상원 중 첫 반기
9일(현지시간) 오전 민주당은 하원 의원총회와 상원의원 오찬 등 연이어 모임을 진행했지만 사퇴를 바라면서도 새 후보를 임명하려는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AP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여러 언론이 전했다.
이들 언론을 종합하면 의총에서 최소 20명이 발언하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직을 사퇴하길 바란다는 의견을 비쳤다.회의 분위기는 매우 우울했으며 일부 의원들은 좌절감을 표출하고,나카지마 쇼야불안감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당 관계자는 “의원 3분의1은 그가 물러나길 원하고,3분의1은 완주하길 원하며,3분의1은 그가 후보지만 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민주당이 의원들의 개별적인‘사퇴 촉구’에서 한발 더 나아가지 못한 것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등 대체 후보를 내세울 경우 더 큰 혼란을 일으킬 수 있고,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유리한 국면을 조성하리란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실제로 민주당 하원의원 213명 중 후보 사퇴를 공개 촉구한 이는 7명에 불과하고,상원의원 51명 중 사퇴를 요구한 이는 없다.
바이든 대통령보다 개인 지지도가 높은 일부 현직 의원들은 대선 패배로 자신들의 의원직을 잃을 수 있다고 우려하지만,전날 바이든이 민주당에 보낸‘으름장’격 서한이 약간이라도 위력을 발휘했다는 해석도 있다.
의회전문매체 더힐은 “이날 토론에서 적어도 바이든에 대한 비판이 홍수를 이루는 건 막았다”고 했고,뉴욕타임스(NYT)도 “당장은 상·하원 의원들이 바이든을 밀어내려는 데 힘을 쏟고 싶어 하지는 않는다”고 평가했다.
다만 마이클 베넷 상원의원(콜로라도)은 이날 CNN에 “트럼프가 이번 대선에서 승리할 것으로 생각한다.어쩌면 압승할 수 있다”면서 상원 중 처음으로 바이든 대통령과의 결별을 알렸다.
주요 경합주 여론조사를 보면 TV 토론일인 지난달 27일을 기점으로 점점 벌어졌던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이번 주 들어 조금씩 줄어드는 등 동요 여론이 소강상태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시간주 지지율은 지난달 27일 이후 트럼프가 역전한 뒤 2.7% 포인트까지 벌어진 지지율이 9일 0.6% 포인트 차로 좁혀졌다.조지아주는 지난 5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7.5% 포인트 차이로 리드했지만 9일 차이는 5.2% 포인트로 다소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이날 나토 정상들이 지켜본 가운데 이뤄진 바이든 대통령의 나토 75주년 행사 연설은 얼굴과 목소리 모두 힘이 있었고 말실수도 없었다.그러나 그의 나이(82세)와 건강에 대한 의구심이 재선 도전을 계속 방해하고 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