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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바로 앞 고가도로·낮은 임대수익 등 영향
2일 경·공매 입찰 정보업체 경매락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 동교동에 위치한 지하 1~4층 규모 빌딩은 최저입찰가 41억4720만1000원에 세 번째 경매가 진행될 예정이다.앞서 올해 4월 감정가 64억8000만1200원에 첫 경매가 진행됐지만 두 차례 유찰됐다.거듭된 유찰로 가격이 20억원 이상 하락했다.
이 물건은 토지와 1980년 준공된 건물을 일괄 매각한다.토지값이 61억2686억원으로 첫 감정가 대부분을 차지한다.토지 면적은 약 271㎡(82평)이고 건물 면적은 약 718㎡(217평)다.1층에는 카페와 중개업소 등이 입점했고 나머지 층은 각 호실에 임차인이 거주 중이다.
또한 물건에는 제시외 건물인 지하층보일러실,연금복권 확률1층 사무실,연금복권 확률옥탑방 원룸 등이 표시돼 있다.이곳들은 1999년 증축으로 만들어진 공간으로 추정된다.이런 제시외 건물은 경매 감정에 포함돼 낙찰자의 재산권 행사에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본 건물은 2호선·경의중앙선 홍대입구역이 200m 내 위치하고 2호선 신촌역은 도보 10분 거리다.경매 관계자는 건물의 입지적 특성이 해당 건물의 최대 강점이라고 밝혔다.
다만 건물 바로 앞 고가도로가 자리 잡고 있다.전문가들은 이런 요소가 경매에서 두 차례 유찰된 원인 중 하나라고 판단했다.
다른 유찰 요인으로는 인근 건물 대비 낮은 임대수익도 있다.이 건물은 연식이 오래돼 임차수익이 낮은 편에 속한다.현재 해당 건물 임차인은 총 17명으로 보증금 합계는 약 8억6000만원이고 월세 합계가 531만원 정도다.임차인이 10명이 넘기 때문에 낙찰자는 인수해야 할 보증금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한편 현 입찰가가 토지값 61억원보다 20억원가량 저렴하기 때문에 이를 매수해 건물을 새로 지을 수요자라면 경매에 입찰해볼 만하다는 것이 전문가 평가다.빌딩을 신축할 경우 지금보다 훨씬 나은 조건으로 임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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