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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LG엔솔,2분기 '어닝 쇼크'에도 주가 0.28% 반등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에코프로 그룹주 등 국내 2차전지 관련주가 '테슬라 훈풍' 및 유럽연합(EU)의 중국산 전기차 견제에 상승세를 보였다.LG에너지솔루션은 2분기 '어닝 쇼크'에도 주가가 올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일 에코프로(086520)는 전일 대비 6100원(6.21%) 오른 10만 4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에코프로비엠(247540) 4.47%,에코프로에이치엔(383310) 1.80%,국내 월배당주에코프로머티리얼즈(450080) 3.06% 등 에코프로 그룹주도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이같은 강세는 최근 미국 뉴욕증시에서 테슬라의 주가가 연일 상승하는 등 전방 산업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테슬라는 지난 5일 뉴욕증시에서 2.08% 상승하며 8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테슬라의 주가 상승에 2차전지 투자심리도 개선되는 모습"이라며 "에코프로 그룹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며 코스닥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국내 2차전지 기업들에는 유럽발(發) 호재도 있었다.EU집행위원회는 지난 5일(현지시간) 중국산 전기차에 17.4~37.6%의 잠정 상계 관세율을 부과한다고 발표했다.이번 조치는 비야디(BYD),지리,국내 월배당주상하이자동차 등 중국산 전기차 브랜드 대부분에 적용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금요일 뉴욕 증시에서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인 샤오펑(-4.8%),니오(-5.1%),지커(-8.7%) 등은 유럽 연합이 중국산 수입 전기차에 대한 관세 인상 소식에 약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조치로 국내 배터리 기업에 반사이익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당장 이날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2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하고도 주가가 반등했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2분기 매출액 6조1619억 원,영업이익 195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8%,57.6% 감소했다고 8일 공시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로 미국 정부로부터 받은 4478억 원을 제외하면 사실상 적자다.
그러나 어닝 쇼크에도 불구하고 LG에너지솔루션은 전일 대비 1000원(0.28%) 오른 35만 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이날 삼성SDI(006400)는 0.13% 하락한 38만 1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2분기 실적,영업 마진 기준을 출하 부진 등을 반영해 기존 예상보다 2.6%포인트(p) 하향 조정한다"며 "목표주가도 9% 낮춘 50만 원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