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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대형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사진출처 = 연합뉴스]
11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대형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사진출처 = 연합뉴스]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들이 17일부터 무기한 전체 휴진을 하겠다고 선언한 데 이어 연세의료원 산하 세브란스병원,강남세브란스병원,용인세브란스병원 세 곳에 소속된 교수들이 정부에 반발해 오는 27일부터 무기한 휴진한다고 밝혔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이날 세브란스병원,복권 디자이너강남세브란스병원 및 용인세브란스병원의 전체 교수의 의견을 수렴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단 응급실,중환자실,투석실,분만실 등 응급·중증 환자에 대한 진료는 유지하기로 했다.

비대위에 따르면,9~11일 실시한 자체 조사에서 교수 735명 중 531명(72.2%)이‘무기한 휴진 입장을 취하고 이를 실행에 옮기겠다’고 답했다.그렇게 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204명(27.8%)이었다.

또,복권 디자이너비대위의 무기한 휴진 실행방안을 지지하고 동참하겠다는 응답이 448명(61.0%),실행방안 사안별로 결정하겠다는 응답이 219명(29.8%),그렇지 않겠다는 응답이 68명(9.2%)이었다.

비대위는 “의과대학 교수들은 전공의와 학생이 떠난 병원과 대학에서 진료 외에 다른 업무를 사실상 모두 희생하며 묵묵히 기다렸다”며 “정부는 대화를 포함한 문제 해결에 어떠한 합리적인 접근도 보이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전공의와 의대생에게 뿌린 덫을 가시적으로 제거하라”며 “정부는 분위기를 조성해서 직접 대화에 나서 전공의와 학생들을 복귀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비대위는 오는 27일부터 정부가 현 의료대란과 의대교육 사태를 해결하는 가시적 조치를 취할 때까지 무기한 휴진을 시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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