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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액권에 '시부사와 에이이치 초상화' 인쇄 논란
20년 만에 새 지폐,세계 최초 3D 홀로그래피 도입
일본이 20년 만에 새 지폐 발행을 시작했다.세계 최초로 3D 홀로그래피 기술을 접목해 위조 방지 화폐로 주목을 받은 가운데,가장 큰 단위 화폐인 1만엔권에는 일제강점기 경제 침탈의 장본인인 시부사와 에이이치의 초상화가 들어가 논란이 인다.
3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윌슨NHK방송 등에 따르면 일본은행(BOJ)은 이날부터 1000엔,5000엔,1만엔 등 화폐 3종을 교체 발행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일본에서 새로운 디자인의 지폐가 발행된 것은 2004년 이후 20년 만이다.
일본당국은 화폐 위조를 막기 위해 20년마다 새 지폐를 발행한다.이번에는 세계 최초로 '3D 홀로그래피' 기술이 지폐에 도입돼 주목받았다.이에 따라 새 지폐에 포함된 인물 사진은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르게 보인다.또 누구나 쉽게 인식할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로 '유니버설 디자인'을 도입했다.새 지폐의 숫자는 기존 화폐보다 더 크게 표시돼 저시력자나 외국인 관광객도 쉽게 구별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모은다.고령자가 많은 국가 특성도 반영된 변화다.시각 장애인이 촉각으로 구분하기 쉽도록 지폐 권종에 따라 다른 위치에 깊은 음각 인쇄도 했다.
이날 각 지역 은행에는 새 지폐를 먼저 구하려는 사람들이 몰려들었다.새 화폐를 받아 든 사람들은 이를 휴대폰으로 사진 찍어 가족이나 지인에게 보내기도 했다.사이타마시 주민 마쓰자와씨는 닛케이에 활짝 웃는 얼굴로 지폐를 가리키며 "하루라도 빨리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새 화폐 모델 중에는 일제강점기 경제 침탈을 주도한 것으로 평가받는 인물이 포함돼 논란이다.
1만엔권에 초상화가 들어간 시부사와 에이이치는 일본 메이지 시대 경제 관료를 거쳐 일본 다이이치은행,도쿄가스 등 500여개의 기업 설립과 운영에 관여해 일본에서는 '현대 자본주의의 아버지'로 불린다.그러나 그는 구한말 한반도에 철도를 부설하고 일제 강점기 경성전기(한국전력의 전신) 사장을 맡는 등 한반도에 대한 경제 침탈을 주도했던 인물로 꼽힌다.특히 그가 설립한 일본 다이이치은행이 1902~1904년 대한제국에서 발행한 첫 근대적 지폐 3종에 자신의 얼굴이 쓰여 한국에 치욕을 안겼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새 5000엔 지폐에는 '근대 여성 고등 교육의 어머니' 쓰다 우메코,윌슨1000엔에는 '근대 의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기타사토 시바사부로의 초상화가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