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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개막을 한 달가량 앞두고 프랑스 파리의 센강에서 개막식 리허설이 진행됐다.이번 리허설은 지난해 7월 이후 두 번째다.
17일(현지 시각) 프랑스 매체 르 몽드에 따르면 이날 센강에는 내달 26일 올림픽 대표단 등을 태우고 퍼레이드를 진행할 보트 55대가 등장했다.근대 올림픽 128년 역사상 최초로 스타디움이 아닌 야외,제니트 경기강 위에서 배를 타고 하는 개회식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트들은 1805년 러시아와 오스트리아군에 승리한 기념으로 명명된‘오스터리츠 다리’에서 에펠탑 인근‘이에나 다리’까지 6㎞의 행렬을 이어 나갔다.
이날 10대의 경찰 쾌속정이 출동해 호송대를 뒤쫓았다.무장 경찰이 센강 인근 곳곳에 배치되기도 했다.보트는 16개의 다리를 거쳐 이동하며 그랑 팔레(Grand Palais) 등 파리의 주요 명물을 지났다.
티에리 레불 파리올림픽 집행위원장은 “6개월 전에는 시간이 10분 정도 지연됐는데 오늘은 목표 달성에 두 번째로 가까워졌다”며 “매우 정확하게 시간을 맞췄다”고 전했다.프랑스는 개막식 직전 최종 리허설을 한 번 더 진행할 예정이다.
7월 26일 오후 7시 30분에 시작하는 올림픽 개회식에는 배 94척이 5000여 선수를 싣고 수상 퍼레이드를 펼칠 예정이다.30만명에 이르는 관람객은 센강 양쪽 강변과 다리 10여 개에 마련된 관람석에서 개회식을 지켜보게 된다.
이번 개막식이 야외에서 진행되는 만큼 테러 위험 등의 우려도 나왔다.이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4월 위협 수준이 너무 높을 경우 장소를 옮길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그러나 현재까지는 예정대로 센강 개막식이 준비 중이다.
다만 수질 논란이 계속되면서 센강에서 치러질 것으로 예정됐던 철인 3종 경기와 수영 마라톤이 진행될지는 미지수다.아멜리 우데아 카스테라 프랑스 스포츠 장관은 “센강의 수질에 대해선 확신한다”며 “다음 주에 새로운 빗물 정화 시설이 문을 열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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