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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이 최근 전 남자 친구로부터 수년간 폭행·착취당했던 사실을 털어놓은 가운데 쯔양의 변호사가 현재 쯔양의 상태를 전했다.
쯔양 측 법률대리인인 김태연 변호사는 12일 YTN 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에 출연해 "(방송으로) 말씀하시는 것도 당연히 어렵게 내린 결정이었고 방송 이후에는 저랑도 연락하기가 어려울 정도"라며 쯔양의 상태를 알렸다.
이어 "거의 무기력한 상태에 많이 힘들어하신다.많은 분이 관심을 갖고 계시다 보니 그것도 감수를 하셔야 된다.많이 버거우신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쯔양이) 4년간 (전 남자 친구에게) 맞으면서 방송했던 것이냐'는 진행자 질문에는 "그렇다.공론화보다는 본인 스스로 감수하겠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참다 보니 그 기간이 장기화한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폭행도 폭행이지만 성범죄 같은 경우도 있었다.저희가 공개했던 (쯔양의 피해) 부분은 굉장히 일부고 통상적인 정도의 수위"라고 덧붙였다.
'뒷광고 논란' 이후 은퇴했다가 다시 방송에 복귀한 것을 두고도 "쯔양 씨가 (전 남자 친구의 요구를) 거절,거부할 수 있는 상황 자체가 아니었다.극단적인 상황이었기에 '하라'면 해야 하는 이런 상황이었다"며 방송 복귀 역시 쯔양 본인 의사가 아니었다고 시사했다.
김 변호사는 아울러 가로세로연구소가 올린 영상에 대해 "저희 측에 전혀 사실관계나 예고가 없었고 저희가 알게 됐던 게 방송하기 거의 5분 전"이라며 "그래서 방송에 대해 의견을 낼 수 있는 그런 기회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초로 영상을 공개한 가로세로연구소,해당 영상에서 쯔양을 협박했다고 주장하는 유튜버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대응을 한다는 의견은 아직 없다.본인의 피해가 너무 큰 상황이고 향후 의견을 정리해서 한 번 더 말씀드리겠다"고 부연했다.
앞서 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 10일 구제역과 전국진 등이 쯔양의 과거를 빌미로 금전을 요구한 것으로 보이는 녹취록을 공개한 바 있다.
녹취에는 유튜버 전국진과 구제역으로 추정되는 이들이 쯔양의 과거를 언급하며 금전적 탈취를 계획하는 대화가 담겼다.또 카라큘라 역시 구제역에 '쯔양은 건드리지 않는 것이 좋다'는 식의 말을 건네는 대화도 포함됐다.
이 녹취로 인한 논란이 커지자 쯔양은 다음 날 오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모두 말씀드리겠습니다'라는 제목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전 남자 친구 A씨에게 4년간 데이트 폭행과 협박,월드컵 노래 와카와카갈취를 당했다고 밝혔으며 인터넷 방송으로 번 돈 역시 불공정 계약을 강요받아 모두 편취당했다고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