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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뎅기열,백신·치료제 없어 요주의
-아프리카·동남아·중남미 지역 말라리아,황열병 예방접종 필수
[헤럴드경제=김태열 건강의학 선임기자] 본격 휴가철을 앞두고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기후변화에 따른 모기 서식지가 확대되면서 모기매개감염병이 증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재감염되면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뎅기열과 말라리아,황열병 등 모기를 매개로 한 감염병에 대해 강동경희대학교병원 감염내과 손준성 교수와 함께 알아본다
▶뎅기열,백신·치료제 없어=해외여행을 준비한다면 철저하게 예방이 필요하다.모기 매개 감염병의 대표적인 질환인 뎅기열은 매년 1억 명 이상 감염되는 질환이다.한국인이 많이 방문하는 베트남,태국,인도네시아 지역에서 환자 발생이 급증하고 있다.옆대숲모기를 매개로 한 바이러스 질환이며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효과적인 예방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다.특히 과거에 뎅기열을 앓은 이후 재감염된 사람에게서는 출혈,쇼크 등 증상의 중증도가 매우 높아지므로 더 주의가 필요하다.
▶해외에서 감염된 말라리아,중증 진행 가능성 높아 주의 필요=말라리아는 우리나라에서‘학질’로 알려진 열병이다.해외에서 감염된 말라리아는 국내 감염 말라리아와 달리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만약 치료 시기를 놓치게되면 비장 파열되기도 하며,중추신경계 이상으로 기억상실,경련,정신 분열 등이 발생한다.치사율도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갑작스러운 고열,오한,두통,맨체스터 바이 더 씨식욕부진 등의 증상을 보이는데,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수적인 질환이다.
▶모기기피제 필수,숙소 방충망 꼭 확인해야=뎅기열과 말라리아 등 모기매개감염병이 발생한 위험지역을 여행할 때는 모기기피용품을 준비하고,시골 지역이나 숲 속 등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외출 시에는 밝은 색 긴 소매 상의와 긴바지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숙소를 예약할 때 방충망 또는 모기장이 있고 냉방이 잘 되는 숙소인지도 꼭 확인해야 한다.여행 전에는 방문할 지역별로 주의해야 할 감염병 정보를 미리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질병관리청 누리집(www.kdca.go.kr) 국가별 감염병 예방 정보를 확인하면 된다.
▶말라리아·황열병 예방접종 필수=아프리카,동남아시아,중남미 등의 국가를 방문할 때는 지역에 따라 여행 전 말라리아 예방약을 상담 후 처방받는 것이 필요하다.또한 아프리카,중남미 일부 국가를 여행할 경우에는 입국 시 또는 비자 발급 시에 황열병 예방접종 증명서를 요구하는 국가가 있다.국내에서 활열병 예방접종 및 증명서 발급은 국제공인 예방접종기관에서만 제공하고 있다.황열 예방접종은 위험지역 입국 10일 전까지 완료해야 한다.
▶여행 4주 전,감염 전문의 진료 필요=강동경희대학교병원 감염내과 손준성 교수는 “여행하는 지역과 본인의 상태에 따라 예방접종이 필요한 경우가 있으니,여행 4주 전까지는 감염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필요하다.“라며 사전 예방에 주의를 당부했다.귀국 후 4주 이내 발열이나 두통,근육통,관절통,맨체스터 바이 더 씨발진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의료진에게 최근 해외 방문 이력을 자세히 알려야 한다.그리고 귀국 후 4주 이내에 헌혈은 삼가야 한다.헌혈 보류기간은 방문 국가 및 기간에 따라 다르므로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누리집(www.bloodinfo.net)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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