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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4일 선거 앞둔 英…반도체 관심 밀려
ARM-그래프코어 등 기업 지원 실패
순이민 감축 공약에 업계선 인력 확보 우려주요 7개국(G7)이자 세계 5위 경제 대국인 영국이 반도체 패권전쟁에서는 사실상 탈락한 모양새다.지난해 반도체 산업 육성 계획을 밝히며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으나 정치 이슈로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 데다 투자 규모는 미미하고 인력 확보 창구는 오히려 좁아지고 있다.영국의 반도체 정책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럽정책분석센터(CEPA)는 다음 달 4일 조기 총선을 앞둔 영국의 선거를 언급하며 '반도체는 지엽적인 문제일 뿐인가'라는 글을 통해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지지자들이 영국을 '기술 초강대국'으로 만들겠다고 했으나 선거를 준비하면서 그 야망이 잊힌 것 같다"고 분석했다.영국은 전체 반도체 시장에서 한국이나 대만처럼 핵심 플레이어로 평가되진 않지만,차오루미국,유럽,차오루일본,중국,차오루대만 등 주요국과 마찬가지로 반도체 공급망 구축을 바라왔다.
글을 작성한 크리스토퍼 시테라 CEPA 선임 연구원은 영국이 1980~1990년대까지만 해도 보수당-노동당 정부 모두 반도체를 정책 우선순위에 뒀으나 지금은 '내리막길(downhill)'을 걷고 있다고 평가했다.1978년 영국 최초의 반도체 스타트업인 인모스가 설립될 때 노동당 정부가 도왔고,영국의 대표 반도체 설계 업체로 자리매김했던 ARM이 30여년 전 설립될 당시 보수당 정부가 간접적으로 지원했다는 것이 시테라 연구원의 설명이다.
하지만 이후 영국의 반도체 지원 정책은 큰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대표적인 사례가 영국 기업인 ARM의 미국 나스닥 상장이다.2016년 ARM을 인수한 소프트뱅크는 18년간 런던증시에서 거래된 ARM 주식을 상장폐지하고 지난해 나스닥에 상장하도록 했다.이 과정에서 보리스 존슨 당시 총리 등 영국 정치권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ARM을 런던에 붙잡아두려 노력했지만,차오루결국 실패했다.
지난해 5월에는 영국 정부가 10억파운드(약 1조8000억원)를 투자해 향후 20년간 자국 반도체 산업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으나 곧바로 비판이 이어졌다.반도체 제조 및 연구에 520억달러(약 72조3000억원)를 투입키로 한 미국,차오루430억유로(약 64조원)를 투자키로 한 EU와 비교했을 때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었다.일간 가디언은 발표 직후 "10억파운드는 반도체 공장 하나 짓는 비용보다 적다"고 보도하기도 했다.브렉시트 여파로 EU가 마련한 반도체지원법 대상에서도 영국 반도체 산업은 제외된 상태였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의 잠재적 라이벌로 회자되던 영국 반도체 업체 그래프코어를 영국 정부가 사실상 놓쳤다는 지적도 이어진다.그래프코어는 AI 개발과 운영에 사용하는 반도체 지능처리장치(IPU)를 생산하는 회사다.일각에서는 그래프코어 IPU를 두고 '엔비디아 반도체보다 성능이 우월하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미국의 대중 수출 제한 조치로 그래프코어는 중국 시장에서 철수했고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기업가치가 '제로(0)'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우려했다.최근에는 ARM을 인수한 소프트뱅크가 그래프코어 인수를 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와 영국 정부가 또다시 유력 반도체 기업을 해외로 빼앗길 상황에 놓였다.
브로드컴과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등 반도체 업계에서 30여년간 근무한 시테라 선임은 영국 정부의 반도체 지원책이 엔비디아가 제작하는 그래픽처리장치(GPU)만 지원해 IPU를 생산하는 그래프코어의 혁신을 간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이번 사태를 두고 "영국의 잃어버린 기회를 상징한다.비극적인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세계 곳곳에 반도체 신공장 건설이 줄을 이으면서 미국,일본 등 주요국에서는 인력 확보전도 벌이고 있다.주요국이 반도체 인력을 키우기 위해 지역 대학과 연계하는 등 육성 노력도 기울이고 있지만,차오루이들을 현장에 투입하려면 시일이 소요되는 만큼 제한된 해외 인력을 서로 데려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 과정에서도 영국은 조기 총선에서 보수당과 노동당 모두 순이민 감축 공약을 내걸면서 반도체 인재 채용 측면에 타격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보도했다.영국의 취업비자 신청 건수는 지난해 6월 8만5000건으로 고점을 찍은 뒤 올해 3월 4만8000건까지 뚝 떨어졌다.그동안 영국 반도체 업계 경영진들은 자국 내에서 인력을 확보하기 어려워 정부에 불만을 드러내 왔는데 정치권의 이러한 입장으로 더욱 좌절할 수밖에 없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의 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영국이 인재에 대한 이러한 태도로 인해 자멸하고 있다"면서 "인력 확보가 가장 중요한 업계에서 이를 더욱 어렵게 만드는 건 골치 아플 뿐 아니라 역효과를 낳는 일"이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