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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준 사장 간담회서 방침 밝혀
“‘전세사기 피해’주택 대폭 매입”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와 내년 공공주택 착공 물량을 각각 5만 채와 6만 채까지 늘린다.또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을 위해 피해 임대주택 매입 요건을 완화하고 협의매수 등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이한준 LH 사장(사진)은 4일 세종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주택 공급이 부족하다는 우려와 관련해 “올해 하반기(7∼12월) 공공주택 착공 목표 5만 채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이어 “수도권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내년 3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6만 채 이상 착공할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LH는 2013∼2020년 연간 5만∼8만 채 수준을 착공했다.2021∼2023년 착공 실적은 연평균 2만 채 수준으로 떨어져 있다.
이 사장은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에 발 벗고 나서겠다고 했다.그는 “매입임대 요건을 완화하고 협의매수로 피해자들을 최대한 신속하게 지원할 수 있게 정부와 적극 협력하겠다”며 “경공매 유예가 끝나는 7월 이후 피해 임대주택을 대폭 매입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세사기특별법이 시행된 지 1년이 지났지만 그간 LH가 매입한 전세사기 피해 주택은 5채뿐이다.경공매 자체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데다 피해자들이 당장 집에서 내몰릴 것을 우려해 경매 진행을 유예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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