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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6 최소 9000만대 출하 목표
'AI 인텔리전스' 수요 확대 촉진 기대
中시장 변수…경쟁 심화·엄격한 AI 규제[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애플이 올해 하반기 출시될 아이폰16 시리즈에 대해 최소 9000만대 출하를 목표로 삼았다고 10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일찌감치 AI 기능을 강화한 스마트폰을 판매한 삼성이나 샤오미와의 경쟁 아래 애플이 올해 강력한 성과를 기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짚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아누라그 라나는 “지난 2년 동안 스마트폰 판매가 부진했던 것을 감안할 때 애플의 낙관적인 전망은 긍정적인 신호”라고 말했다.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은 3.2% 감소했으나 애플은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
변수는 중국 시장이다.올해 초 아이폰은 중국에서 화웨이 등 현지 업체들과의 경쟁 심화로 판매 부진을 겪었다.화웨이가 지난해 8월 미국의 각종 규제에도 불구하고 중국산 7나노(㎚,우즈베키스탄 대 베네수엘라10억분의 1m) 첨단 반도체를 장착한 스마트폰‘메이트 60 프로’를 내놨고,우즈베키스탄 대 베네수엘라이는 현지 소비자들을 사로잡았다.월가에선 올해 아이폰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중국의 엄격한 AI 규제도 애플이 풀어야 할 과제다.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의 니콜 펭 연구원은 “앞으로 가장 큰 문제는 애플이 중국의 AI 정책을 어떻게 준수하느냐가 될 것”이라면서 “중국 정부는 AI를 제품에 내장하려는 시도를 방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애플은 글로벌 AI 경쟁에서 경쟁 업체 대비 밀려 있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지난달 10일 자사 기기에 AI 기능을 도입하는‘애플 인텔리전스’전략을 공개하고 오픈AI와의 협업을 발표했다.하지만 오픈AI의 생성형 AI인 챗GPT는 중국에서 사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애플은 현지 파트너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해 중국 정부는 중앙정부 기관 및 산하 국영기업 직원들에게 아이폰 및 기타 외국제품 장치를 직장에 반입해 사용하는 것을 금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