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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라자리니 UNRWA 집행위원장은 현지시간 2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이 기구의 자문위원회 회의에서 “이스라엘은 오랫동안 우리의 임무에 비판적이었고 이제는 기구 운영을 종료하려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유엔 회원국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우리를 해체하려는 이런 시도에 맞서지 않으면 다른 국제기구들이 그다음 차례가 될 것이고 다자주의 시스템은 더욱 약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가 언급한‘해체 시도’는 UNRWA 직원들이 작년 10월 7일 발생한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에 가담하거나 연루됐다는 의혹과 관련 있습니다.현재 유엔의 독립적인 조사기구가 이 의혹을 조사 중입니다.
이스라엘은 이를 UNRWA의 중립성에 치명적인 사건이라고 규정하면서 라자리니 위원장의 사퇴와 UNRWA의 해체를 요구해왔습니다.
이스라엘 의회는 지난달 UNRWA를 테러 조직으로 지정하는 법안을 심의 중이기도 합니다.
유엔은 이 의혹을 엄정하게 조사하고 사실관계를 규명하는 것과 별개로 팔레스타인 지역의 인도적 위기를 해결하려면 UNRWA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팔레스타인 난민을 지원하는 유엔 구호기구인 UNRWA는 가자지구에서 학교와 의료시설,독일 대 벨기에기타 구호시설을 운영하고 인도주의적 지원품을 배분하는 업무를 수행합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