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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는 8월 1일부터 도시가스 주택용 도매 요금을 서울시 기준 6.8% 오른 메가줄(MJ·가스요금 열량 단위)당 1.41원 인상하겠다고 밝혔다.소상공인 등이 이용하는 일반용 도매 요금은 MJ당 1.30원 오른다.
도시가스 주택용,컴퓨터 파워 쿨러일반용 도매 요금은 지난해 5월 이후 13개월 만에 인상된 것이다.이번 요금 조정에 따라 서울시 4인 가구 기준 월 가스 요금(주택용)은 약 3770원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요금 인상은 가스공사의 재무 상태 개선을 위해 이뤄졌다.가스공사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인한 국제 에너지 위기가 발생한 이후 원가의 80∼90% 수준인 MJ당 19.4395원으로 가스를 공급해 왔다.
공사는 원가 미만 공급이 지속되며 재무 상태가 점점 악화되자 지난해 5월 MJ당 1.04원을 인상했다.하지만 13조5000억 원에 달하는 미수금을 해결하기엔 부족했다.특히 1분기 공사의 부채 비율은 600%를 상회했고 미수금에서 발생한 이자 비용은 연 5000억 원을 초과했다.
가스공사 측은 “원가 미만 공급 지속으로 악화된 가스공사의 재무 상태를 개선하는 한편 서민 부담을 고려하여 인상폭을 최소화하는 수준에서 결정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