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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방송인 박수홍 씨가 친형과 형수의 회삿돈 횡령 혐의 재판에 또다시 증인으로 출석해 친형 부부에 대한 1심 판결이 부당하다며 엄벌을 호소했습니다.
가족이라는 이유로 아무것도 모르는 자신을 속였다며 울먹였고,2018 월드컵 진출국두 사람은 빼돌린 돈으로 40억 대 부동산도 샀다며 추가 자료도 제출했습니다.
홍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해 3월 박수홍 씨는 친형과 형수를 처벌해달라며 증인으로 법정에 나왔습니다.
▶인터뷰 : 박수홍 / 방송인(지난해 3월)
- "청춘 바쳐 열심히 일했던 많은 것을 빼앗겼고 바로잡으려고 노력했지만,2018 월드컵 진출국그렇게 되지 않아서…."
친형 부부에게는 박수홍 씨 1인 기획사의 자금 수십억 원을 횡령한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1심 재판부는 친형이 회삿돈 20억 원을 횡령한 것은 인정했지만 16억 원 상당의 동생 돈을 가로챈 혐의는 무죄로 보고 징역 2년을 선고했습니다.
형수 이 씨는 무죄였습니다.
재판은 항소심으로 이어졌고,2018 월드컵 진출국박 씨는 1심 판결이 부당하다며 다시 증언대에 섰습니다.
자신의 과거 방송 발언도 언급하면서 믿었던 가족에게 배신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 박수홍 / MBN 동치미 방송(2014년)
- "(형 덕분에 재산을 모았다는 생각 안 들어요?) "정말 모았어요.근데 그 재산을 본 적이 없고…."
친형 부부가 구입한 43억 원에 달하는 부동산은 횡령 없인 불가능했다며 4년간의 회계 분석 자료도 추가로 제출했습니다.
2011년부터 자신의 이름으로 된 부동산은 하나도 없었고,형은 "초심을 잃지 말고 돈을 아껴쓰라"고만 했다고도 밝혔습니다.
박 씨는 두 사람이 더 이상 생각나지 않는 것이 소원이라며 법정에서 울먹였습니다.
MBN뉴스 홍지호입니다.
영상편집 : 이범성
그래픽 : 유승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