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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LS전선 기술유출 조사
대한전선 피의자로 전환…11일 압수수색 당해
LS전선 “모든 법적조치 취할 것”
대한전선 “LS전선 확인되지 않는 내용으로 방해”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LS전선의 해저케이블 공장 설비 레이아웃(배치도) 탈취 여부를 둘러싸고 LS전선과 대한전선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LS전선은 대한전선의 기술 탈취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한 반면 대한전선은 자체 기술로 개발했다고 정면 반박했다.
LS전선은 “대한전선의 기술 탈취는 명백한 범죄행위이며,사실로 밝혀질 경우 국내외에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15일 밝혔다.
경기남부경찰청 산업기술안보수사대가 11일 대한전선을‘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부정경쟁방지법) 위반’혐의로 피의자로 전환,대전 수원대한전선을 압수수색한 데 따른 것이다.
경찰은 지난달부터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가운건축과 대한전선 등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가운건축이 과거 LS전선 케이블 공장 건설을 맡았던 시기 해당 업체의 고전압 해저케이블 설비 및 레이아웃에 대한 정보를 얻어,이를 대한전선에 빼돌렸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하고 있는 것이다.
수사 초기 대한전선은 “LS전선의 해저케이블 기술을 유출한 혐의에 대해 피의자로 특정되거나 관련 통보를 (경찰로부터) 받은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지난달 11일 진행된 대한전선 해저케이블 현장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대해서는 “피의자인 가운건축 관계자의 혐의 입증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하지만 경찰이 대한전선을 피의자로 지목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해저케이블 설비 및 레이아웃은 각 제조사가 자체적으로 정립하며,일반적으로 공개되지 않는다.LS전선은 가운건축에 공정 설비들의 배치를 위해 각 설비 크기,중량,특징 등을 명시한 도면을 제공한 바 있다.
LS전선 관계자는 “이번 사건의 핵심은‘대한전선이 LS전선의 해저케이블 제조 설비 도면과 레이아웃 등을 탈취했는지 여부’”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전선이 가운건축에 먼저 연락해 수차례 설계를 요청했고,대전 수원계약금액이 LS전선의 2배가 넘는다고 한다”며 “또 LS전선의 다른 협력사들에게도 동일한 설비 제작 및 레이아웃을 위해 접촉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한전선은 LS전선 기술을 탈취한 바가 없다고 주장했다.대한전선 측은 “수십년간 케이블을 제조하며 쌓아온 기술력으로 공장을 건설했다”며 “다양한 조건들을 고려해 수십 번의 내부 검토 및 연구를 거쳐 최종 레이아웃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가운건축에 먼저 연락했다는 LS전선 주장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하면서 “공장 설계 경험이 있는 다수 설계 업체 중 정성 및 정량 평가를 통해 선정했다”고 말했다.이어 “가운건축은 공장 건물 공간을 설계하는 업체이며,해저케이블 공장 설비는 전문 업체를 통해 제작 및 설치했다”고 덧붙였다.
대한전선은 “LS전선이 확인되지 않은 내용으로 대한전선의 시장 진입을 방해한다면 해저케이블 및 해상풍력 산업에 대한 국가 경쟁력이 약화될 뿐만 아니라 중국 등 해외업체로부터 우리 케이블 시장을 보호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전선은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해 사실과 다른 내용에 대해 적극 소명해 혐의가 없음을 밝혀나가겠다”며 “혐의가 없다고 밝혀질 경우 가능한 민형사상의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측이 논쟁을 벌이고 있는 해저케이블은 전선업계에서 성장 가능성이 큰 제품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해상풍력 발전기에서 생산된 전기를 육지로 송전하기 위해서는 해저케이블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글로벌 해저케이블 시장 규모는 2021년 23억달러(약 3조1800억원)에서 2025년 45억달러(약 6조2000억원)까지 약 2배 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LS전선은 시장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해 최근 약 1조원을 투자해 미국에 해저케이블 생산기지를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다.대한전선은 올해 초 해저케이블 분야에 9000억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