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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스인덱스,카렐리아작년 78개 대기업 계열사 매출 분석
그룹 총수일가 지분율 높을수록 내부거래 비중도 높아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국내 대기업 오너일가가 지분을 보유한 계열사들의 그룹 내부거래 비중이 지분 없는 계열사보다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총수일가 지분율이 높은 계열사들은 내부거래 매출 비중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올해 대기업집단 지정 대상(88개 그룹) 중 78개 그룹의 3116개 계열사의 지난해 내부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2일 공개했다.
분석 결과를 보면,카렐리아조사 대상 대기업 계열사의 국내외 전체 매출액은 1902조 4242억 원으로 집계됐다.이 중 오너일가가 지분을 보유한 계열사 수는 604개(19.4%)이며 매출은 953조 1300억 원으로 나타났다.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인 50.3%에 해당한다.
이들 계열사의 내부거래 금액만 따지면 358조 3871억 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37.6%로 조사됐다.
반대로 오너일가가 지분을 보유하지 않은 계열사들의 내부거래 비중은 30.1%로 집계됐다.이는 오너일가가 지분을 보유한 계열사 내부거래 비중보다 7.5%포인트 낮은 수치다.
오너일가 지분율이 높은 계열사일수록 내부거래 비중도 높았다.오너일가 지분율이 5% 이상인 계열사들의 평균 내부거래 비중은 55%로 나타났다.
오너일가 지분이 있는 계열사들의 내부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그룹은 대방건설그룹으로 조사됐다.지난해 대방건설그룹 42개 계열사 전체 매출액은 2조 4671억 원이다.
오너일가가 지분을 보유한 대방건설과 대방산업개발은 전체 매출액의 49.8%인 1조 2154억 원을 차지했다.이 가운데 86.3%인 1조 489억 원이 내부거래를 통해 이뤄진 매출로 나타났다.
넥슨이 뒤를 이었다.오너일가가 지분을 보유한 NXC와 와이즈키즈가 그룹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336억 원)였지만,카렐리아해당 매출액의 84.1%는 내부거래로 조사됐다.이어 △삼성그룹(66.5%) △셀트리온(068270)그룹(65.1%) △한국타이어(161390)그룹(61.1%) 순이었다.
오너일가 지분율이 5% 이상인 계열사 가운데 지난해 매출액 중 내부거래 비중이 100%인 기업은 11개사에 달했다.
청원냉장(한진그룹)을 비롯해 △한통엔지니어링(SM그룹) △더블유앤씨인베스트먼트(HDC그룹) △비컨로지스틱스(애경그룹) △오픈플러스건축사무소(영원그룹) △헬씨피플(보성그룹) △오케이데이터시스템(오케이금융그룹) △에스피에스테이트(삼표그룹) △에이치에스머티리얼즈(한솔그룹) △LS에코에너지(LS그룹) △신영플러스(신영그룹)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