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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둘러싼 각종 논란 의식했나
중국 접근 공식 차단도

오픈AI 로고./로이터
오픈AI가 차세대 인공지능(AI) 비서로 각광 받았던‘음성 모드’서비스 출시를 지연하기로 했다고 25일 블룸버그 등 외신이 보도했다.

앞서 오픈AI는 5월 초 열렸던 온라인 행사에서 최신 AI모델‘GPT-4o(포오)’를 공개하며,이를 기반으로 한‘음성 모드’를 시연해 보였다.사람처럼 물흐르듯 대화를 이어가고,카메라를 통해 주변 세상을 인식하는 AI비서였다.당시 오픈AI는‘몇 주 안에 음성 모드를 출시할 것”이라고 예고했지만,트위치 케로제품 안전 등을 문제로 출시 시기가 지연됐다는 것이다.

오픈AI는 이날 “(음성 모드가) 특정 콘텐츠를 감지하고 거부하는 기능을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다.이 같은 내부 안전 및 신뢰성 검사가 충족될 때까지 정식 출시가 되지 않을 예정이며,출시 지연 시간은 올해 가을로 까지도 미뤄질 수 있다고도 했다.다만 소규모 유료 고객을 향한 테스트 출시는 올해 7월 중으로 예정돼 있다고 회사는 밝혔다.이 또한 기존 6월 중에서 1달 정도 시간이 지연된 것이다.

오픈AI의‘음성 모드’는 출시가 예고된 후 유명 배우 스칼렛 요한슨의 음성을 AI에 무단 학습시켰다는 논란에 휩싸였었다.테크 업계에선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안전 이유로 PC 화면에 뜨는 이용자의 사용 내역을 기억하는‘리콜’서비스 출시를 중단했듯,AI를 향한 규제와 논란 등을 의식해 출시를 지연했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와 함께 오픈AI는 오는 7월 9일부터 중국 기업이 AI 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해 자사 API에 접근하는 것을 차단할 계획이라고 중국 증권시보가 25일 보도했다.중국은 현재 오픈AI로의 접속을 막고 있지만,트위치 케로중국 개발자들은 우회로를 통해 오픈AI의 서비스를 사용하는게 가능했다.하지만 오픈AI는 공식적으로 중국에서의 자사 서비스 사용을 차단하겠다는 것이다.IT매체 엔가젯은 “오픈AI의 결정은 수많은 중국 AI스타트업에 직격탄이 될 것”이라며 “오픈AI의 의도는 불명확하지만,중국의 첨단AI 발전을 억제하려는 미국 정부의 기조와 일치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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