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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악성 민원인'이 전국 기준 2000명을 훌쩍 넘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중앙행정기관 49곳,지방자치단체 243곳,시도 교육청 17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악성 민원 실태를 조사한 결과 2784명의 악성민원인이 집계됐다.

기관별로는 기초 지방자치단체 1372명,중앙행정기관 1124명,안동 경안여자중학교광역 지자체 192명,안동 경안여자중학교교육청 96명이다.

악성 민원인은 업무 담당자 개인 전화로 수백 통의 문자를 보내는 '상습·반복' 유형과 '폭언·폭행·협박' 유형이 각각 48%(1340명),40%(1113명)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담당 공무원 실명 공개를 통해 항의를 독려하는 속칭 '좌표 찍기'도 6%(182명)에 달했다.

민원 처리 결과에 불만을 품고 과도한 정보 공개를 청구하거나 비이성적 주장을 하는 유형(3%·80명)도 있었다.

이같은 악성 민원 실태에도 전체 기관의 45%(140개 기관)는 최근 3년 내 악성 민원 대응 교육을 시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했더라도 적절한 악성 민원 대응 교육이 아닌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

권익위는 실태 조사 결과와 유형별 악성 민원 대응 방안을 관련 기관과 공유·협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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