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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둥함 최근 서태평양서 항해 모습 포착…림팩 등 겨냥한 듯
7월 초중순엔 러시아와 남중국해 인근서 합동 훈련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 국방부는 인민해방군 항공모함인 산둥함이 최근 서태평양 필리핀해에서 항해하는 모습이 포착된 데 대해 "관례에 따른 원정 훈련"이라고 밝혔다.
장샤오강 국방부 대변인은 12일 브리핑에서 "최근 산둥함 편대가 관련 해역에 파견돼 원정 실전 훈련을 실시하는 것은 연례 일정"이라며 "이는 국제법과 국제관행에 부합하며 어떤 특정 목표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장샤오강 대변인은 "앞으로 중국 해군은 유사 훈련을 상시화해 항모전단 시스템의 작전 능력을 지속해서 향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일본 방위성과 미국 해군연구소 등을 인용해 항모 산둥함,목 찌릿055형 옌안함,목 찌릿052D형 구축함 지린함 등이 지난 필리핀해에서 항해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이들은 대만 남쪽을 거쳐 서태평양의 필리핀해로 향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산둥함이 서태평양에서 훈련을 실시한 것은 미국이 지난달부터 하와이 등 태평양 지역에서 한국,목 찌릿일본 등 28개국 해군과 함께 진행한 환태평양연합군사훈련(림팩)을 겨냥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중국 국방부는 7월 초중순 러시아와 함께 남중국해 인근에서 합동 훈련을 진행했다고 발표했다.
장샤오강 대변인은 "연간 계획과 중러 양측 합의에 따라 중국과 러시아 군은 7월 초중순 잔장 인근 해공역에서 '해상 합동-2024' 훈련을 실시했다"며 "이번 훈련은 해상 안보 위협에 공동 대응하고 국제 및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한 양측의 단결력을 보여주고 중-러 신시대 포괄적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심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잔장은 남중국해 인근인 광둥성에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