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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의 기존회원 회비가 내달 7일부터 7890원으로 인상된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쿠팡은 기존 와우멤버십 회원 회비를 8월 7일부터 4990원에서 7890원으로 순차적으로 변경한다는 내용을 이번주 중에 쿠팡 공식채널을 통해 안내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달 회비를 결제할 때 인상된 요금이 적용되는 만큼 회원별로 인상 시점은 다르다.
와우멤버십 신규 회원 월회비는 지난 4월 13일부터 7890원으로 오른 상태다.
기존 회원의 경우,와우멤버십 결제일이 매달 15일인 회원은 8월 15일에,매달 말일인 회원은 8월 31일에 각각 7890원을 결제하게 된다.결제일이 1∼6일인 고객은 9월 회비부터 인상된다.
쿠팡은 이메일과 팝업 공지,고객 게시판 등을 통해 와우회원들에게 요금 변경 사실을 계속해서 안내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쿠팡이 지난 4월 중순~5월 초 상품 결제창에 회비 변경 동의 문구를 넣어 결제 버튼을 누르면 멤버십 가격 인상에 동의한 것으로 간주한 것이 논란이 됐다.공정거래위원회는 해당 행위가 다크 패턴(눈속임 상술)에 해당한다고 보고 관련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
이커머스 업계에선 와우회비를 인상한 직후 한 달간 쿠팡을 탈퇴하는 이른바 '탈팡족'이 집중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이에 경쟁사들은 쿠팡 유료멤버십 이탈자들을 자사 회원으로 유치하기 위해 멤버십 혜택을 강화해 놓은 상태다.
쿠팡 와우멤버십 회원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1400만명에 달한다.탈퇴자가 없다고 가정할 경우,이번 와우멤버십 회비 인상으로 멤버십 수입은 연간 8388억원에서 1조3260억원으로 약 1.6배 확대된다.
한편,셀타비고 비야레알현재 쿠팡 이용자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쿠팡 이용자는 4월 3090만명,셀타비고 비야레알5월 3111만명,6월 3129만명 등이었다.
한편,쿠팡은 오는 21일까지 와우회원을 대상으로 '생필품 페어'를 진행해 화장지·세제 등 2000여개 상품을 최대 반값에 판매하는 등 할인 행사를 전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