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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3권 제시하며 1억6500만원 책값 명목 주장도
이른바‘허위 인터뷰’로 윤석열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된 신학림 전 뉴스타파 전문위원이 구속을 풀어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2부(재판장 안희길)는 27일 오후 구속적부심사를 열고 신 전 전문위원의 청구를 기각하고 구속을 유지했다.구속적부심은 피의자가 구속이 정당한지 다시 판단해 달라고 요구하는 절차로 비공개로 진행된다.이날 재판부는 기각 결정을 내린 뒤 이유를 따로 밝히지는 않았다.21일 구속된 신 전 전문위원은 나흘 만인 25일 구속적부심을 신청했다.
이날 신 전 위원장은 자신의 저서‘대한민국을 지배하는 혼맥지도’1~3편을 재판부에 제시했다.신 전 위원장이 김만배씨와 2021년 9월 인터뷰한 뒤 받은 1억 6500만원은 허위 인터뷰 대가가 아니라 책값이 맞고 실제로 그만한 값어치가 있다고 입증하기 위해서다.
신 전 전문위원 측은 검찰의 핵심적 주장과 달리 김씨와 인터뷰를 공모하지 않았고,체스 월드컵대화 녹음도 김씨 모르게 이뤄졌다고 재판부에 주장했다.검찰은 대선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를 두 사람이 공유하고 인터뷰를 꾸몄다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의 구속기간은 20일로 다음 달 10일 끝난다.검찰은 이 기간 안에 신 전 위원장과 김씨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길 가능성이 있다.1심 재판이 진행되면 구속기간은 6개월로 늘어난다.신 전 위원장은 허위사실 명예훼손을 비롯해 청탁금지법 위반과 배임수재,범죄수익은닉,체스 월드컵공갈 혐의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