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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 병원에서 홧김에 흉기를 휘둘러 간호사를 다치게 한 30대 여성이 체포됐다.피해 간호사는 목 부분에 1.5㎝가량 상처를 입어 치료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이 여성이 간호사에게 흉기를 휘두른 이유는 자신의 남편에게 너무 친절했기 때문이었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제주동부경찰서는 자신의 남편에게 친절하게 대했다는 이유로 간호사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특수상해)로 A 씨를 전날 현행범 체포했다.A 씨는 이날 오후 12시57분쯤 제주시 한 종합병원 비뇨기과 병동에서 남편을 진찰하던 담당 간호사 B 씨에게 본인이 소지하고 있던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간호사가 남편에게 너무 친절하게 대해 홧김에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의자가 살해 목적보다는 홧김에 상해를 입힌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곧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