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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미국인 작가 이민진의 '파친코'와 한강의 '채식주의자' 영문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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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미국인 작가 이민진의 장편 소설 '파친코'와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가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가 선정한 '21세기 100대 도서'에 선정됐다.

13일(현지시간) NYT는 2000년 1월 이후 출간한 도서를 대상으로 '21세기 100대 도서'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소설가와 논픽션 작가,시인,아스널 대 에인트호번평론가 등 503명으로부터 책 10권을 추천받는 방식으로 100대 도서를 선정했다.

이민진의 '파친코'는 15위,한강의 '채식주의자'는 49위에 올랐다.

NYT는 파친코에 대해 '역사는 우리에게 실패했다지만,그래도 상관없다'로 시작되는 이 소설은 "전쟁과 식민지,개인적 갈등을 4대에 걸친 전쟁과 식민지,개인적 갈등을 겪은 한국 가족의 풍요롭고 소용돌이치는 연대기"라고 소개했다.

채식주의자에 대해선 "현대 서울의 평범한 어느 날,아스널 대 에인트호번젊은 주부가 불안한 꿈에서 깨어나 단순히 고기를 먹지 않기로 결심한다.그녀의 작은 반란이 소용돌이치면서 소설은 몸이 필요로 하는 것뿐 아니라 영혼이 필요로 하는 것에 대한 초현실적인 탐구가 된다"고 평가했다.

100대 도서 1위에는 이탈리아 나폴리 근교의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두 소녀의 성장 이야기를 다룬 엘레나 페란테의 '나의 눈부신 친구'(My Brilliant Friend·2012)가 차지했다.

미국 흑인들이 남부 지역에서 타 지역으로 이주하는 과정을 그린 이사벨 윌커슨의 역사서 '다른 태양들의 따뜻함'(The Warmth of Other Suns·2010)이 2위에 올랐다.

NYT는 21세기 첫 25주년을 기념해 이 시대의 가장 중요하고 영향력 있는 책을 선정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하기로 결정했다며 건물 경비원에서 세계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스티븐 킹과 '레슨 인 케미스트리' 저자 보니 가머스,이민진 등도 이번 100대 도서 선정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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