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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서 가구를 판매하는 업체들이 소비자에게 과도한 반품비를 부과하는 경우가 있어 구매 전 반품 조건을 꼼꼼히 살펴야 합니다. 
한국소비자원은 2021년부터 올해 2분기까지 온라인 구입 가구 관련 피해구제 신청이 총 2,524건 접수됐다고 오늘(14일) 밝혔습니다.
온라인 구입 가구 피해구제 신청은 2021년 623건,2022년 697건,2023년 785건으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입니다.올해 6월까진 419건이 접수됐습니다.이는 전년 동기(408건) 대비 2.7% 증가한 수치입니다.
최근 3년여간 접수된 피해구제 신청을 유형별로 살펴보면,가구 품질 관련 불만이 51.4%(1,벨 델핀297건)으로 대다수를 차지했고,과도한 반품비 청구 등 청약철회 관련 분쟁 20.6%(521건),계약불이행 12.3%(311건)이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벨 델핀전체 분쟁 유형 중에서 청약철회 관련 분쟁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청약철회 분쟁은 최근 3년 사이 79.3% 증가했는데,주문제작 또는 설치·조립을 이유로 소비자에게 반품을 해주지 않거나 과도한 배송비를 청구한 사례 등이 파악됐습니다.
상품가격과 반품비용 등이 확인된 149건 가운데,반품비로 상품 값의 절반 이상을 청구한 경우가 20.1%(30건)를 차지했습니다.
이중에는 상품가격보다 많은 금액을 요구한 사례(4건)도 있었습니다.실제로 한 업체는 19만 8,000원짜리 책장을 구입한 소비자가 배송비(14만 원)가 너무 비싸다는 이유로 반품을 요청하자,이미 제품을 출고했다며 소비자에게 반품비 28만 원을 청구했습니다.
한편 전체 피해구제 신청을 품목별로 나눠 보면‘소파‧의자’관련 분쟁이 26.1%(654건)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이어‘침대(매트리스 포함)’21.6%(543건)‘책상‧테이블’18.1%(455건) 등의 순이었습니다.
전체 분쟁 합의율은 60.0%로 나타났습니다.품목별로는‘장롱’이 63.6%로 가장 높았고,침실·주방 가구세트 등 다양한 가구를 묶어서 판매하는‘세트가구’는 54.7%로 가장 낮았습니다.
소비자원은 온라인으로 가구를 구입하기 전에 반품요건 등 거래조건을 꼼꼼하게 확인하고,제품 하자나 계약 불이행이 발생하면 증거자료를 확보해 즉시 판매자에게 이의제기를 하라고 당부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