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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복귀 불투명…의총협 "7월 중하순 마지노선"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석 달 넘게 개강을 미뤄왔던 조선대 의과대학이 7월 1일 개강을 결정했다.전국 40개 의대 가운데 마지막까지 수업을 재개하지 않던 조선대까지 개강할 경우 모든 의대에서 수업이 진행된다.
13일 교육계에 따르면 조선대의 이러한 수업 재개 결정엔 의대 학사 운영 방식이 있다.대부분 의대에서 두 번 이상 유급 시 제적된다는 조항이 있어 한 번 유급한 학생들을 중심으로 수업 참여 의사가 있다.
여러 차례 수업 재개를 미뤄왔던 조선대도 더 이상의 개강 연기는 어렵다고 판단해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조선대 관계자는 "의대 수업을 7월 1일부터 재개하기로 결정했다"며 "수업이 진행되지 않아 유급으로 제적될 학생이 최소 3명이기 때문에 그 학생들을 위해서라도 개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2월부터 증원에 반대하며 수업을 거부해 온 의대생들은 여전히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의대를 운영하는 대학교 총장들이 모인 '의과대학 정상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은 전날 탄력적으로 수업을 운영해 수업결손을 보충하고 학생들의 유급을 방지해달라는 내용 등을 포함한 대정부 건의문을 발표했다.
의총협은 "의대 교육을 다시 정상화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거듭 학생들을 향해 복귀를 호소했다.
특히 의총협 회장을 맡은 홍원화 경북대 총장은 학생들의 집단 유급 마지노선으로 "7월 중하순"을 꼽으며 이달 말까지 학생들의 복귀를 위해선 최대한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1학년만큼은 교육해야 한다"며 "1학년은 휴학도 안 되고 유급도 안 된다.1학년은 수업을 들어와야 한다"고 호소했다.
기존 125명에서 25명 늘어나 의대 정원이 150명(정원외 2명 별도)이 된 조선대도 의총협이 제시한 대정부 건의안 취지에 공감하며 동참 명단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전해졌다.